아모레퍼시픽, 국내 부동산 자산 매각 나서…“효율적 자산 운용 차원”

시간 입력 2025-11-24 07:00:00 시간 수정 2025-11-24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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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옥 4개와 물류창고 2개 매각 결정
“매각 대금 활용 계획은 아직 미정인 상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사옥과 물류창고 등 국내 6개 유형자산의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현금·현금성 자산이 상승세를 기록한데 이어, 해당 매각을 통해 약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2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최근 6개 유형자산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부산 초량과 대구 동구, 대전 서구, 광주 동구의 지방 사옥 4개와 인천 서구, 경남 김해의 물류창고 2개다.

부산 초량 사옥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부산 사업을 담당하는 지점으로, 연면적 1만3964㎡에 달한다. 김해 물류창고 연면적은 1만473㎡이며, 인천 물류창고 연면적은 1만857㎡에 해당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올해 3분기 4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5% 증가했다. 여기에 일각에서 매각에 성공할 경우 약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의 유형 자산 매각 배경으로 국내 채널 재정비 등이 꼽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축소하고 온라인, 백화점 중심 고객 대응을 강화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유통 환경의 변화로 인해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하고자 매각을 결정했다”라며 “추후 매각 대금 활용 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 1조169억원 중 국내 매출은 5566억원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체 919억원 중 국내에서 59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은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5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고객사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향후 3~5년 안에 미국 내 물류, 모듈 생산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3분기 기준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 중 미주 지역 매출이 156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주 지역의 뒤를 이어 기타 아시아(1254억원), 중화권(1060억원), 유럽·중동·아프리카(527억원) 순서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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