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급감 신세계인터내셔날, 3인 대표 체제 가동…패션·뷰티 양대축

시간 입력 2025-11-25 07:00:00 시간 수정 2025-11-24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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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주 총괄 대표는 패션…서민성·이승민 대표는 뷰티
3분기 영업이익 –20억원…3인 대표 책임경영 강화 차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조직을 패션·코스메틱 중심으로 재편하며 3인 대표 체제를 공식 가동했다. 기존 2인 대표에서 벗어나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부진한 패션·뷰티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그룹 차원의 대수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월부터 김덕주 총괄 대표를 중심으로 서민성(코스메틱1), 이승민(코스메틱2) 등 3명의 대표 체제를 꾸렸다.

애초 회사는 김덕주 총괄, 김홍극(자주), 서민성, 이승민 등 4인 체제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자주 사업이 신세계까사로 940억원에 양도되면서 김홍극 대표는 물러났다. 이로써 실무 경영은 김덕주·서민성·이승민 3인 체제로 재정비됐다.

자주 이관으로 리빙·가구 사업이 신세계까사로 통합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업 구조는 패션·코스메틱을 양축으로 한 형태로 더욱 선명해졌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 분야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재원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표단 구성은 이러한 전략 방향을 반영한다.

김덕주 총괄 대표는 해외패션본부장을 지내며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장한 수입 패션 전문가다. 유니레버·마스·샤넬 등 글로벌 기업 경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해, 회사는 그에게 글로벌 브랜드 확장과 조직 전반의 전략 조율을 맡겼다.

뷰티 체제 전환의 중심에는 두 명의 코스메틱 대표가 있다.

서민성 코스메틱1 대표(1980년생)는 LG생활건강·현대카드 등을 거쳐 2014년 신세계에 합류한 뒤 디자인·브랜딩·자체 브랜드 전략을 총괄해왔다. 자회사 퍼셀 대표 경험을 통해 ‘연작’ 등 자사 뷰티 브랜드를 키운 인물로 꼽힌다.

이승민 코스메틱2 대표(1985년생)는 레이블4 총괄과 어뮤즈코리아 대표를 맡으며 색조 브랜드 ‘어뮤즈’를 MZ세대 중심 인기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룹 내에서도 드문 젊은 여성 리더로, 신세계가 K-뷰티 부문에서 ‘트렌디한 브랜드 감각’을 전면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인사로 해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과도 맞물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9232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265억원 대비 98% 급감했다. 패션·뷰티 전반에서 비용 증가와 브랜드 경쟁력 약화가 겹치며 체력 저하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인 대표 체제는 사업부별 성과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하는 구조”라며 “자주 분리로 패션·뷰티가 전면에 부상한 만큼, 새 리더십 아래에서 실제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나오느냐가 향후 전략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향후 전략과 관련해 “코스메틱과 패션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주력해 미래 성장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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