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비 16%↑
갤럭시 Z 폴드 7 사전판매 신기록…폴더블 판매 호조 효과
4분기 트리폴드폰 美 출시 전망…폴더블 시장 공략 속도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IDC>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으로 꼽히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플립 7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24.0%의 점유율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2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777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한 53.9%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707만대다. 과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애플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32.0%p에서 29.9%p로 2.1%p 좁혀졌다.
3분기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플립 7 판매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7은 미국에서 역대 최다 사전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 플립 7과 합산한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애플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16%라는 눈에 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본고장인 만큼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 삼성전자가 만년 2위를 기록 중인 시장 중 하나다. 다만 올해 들어 폴더블폰 흥행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앞세워 출하량을 끌어올리며 시장 입지를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8%p 성장했다. 지난 1월, 3월 출시된 갤럭시 A16 5G, 갤럭시 A36 5G 등이 출하량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56%에서 49%로 하락해 양사 점유율 격차는 18%p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19일 아이폰 17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준프리미엄급 신제품 ‘갤럭시 S25 FE’를 출시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선 바 있다. 이어 내달 5일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식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이 한국,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엇으나, 최근 제품 출시를 앞두고 미국에서 펌웨어 테스트가 진행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국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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