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 사업 매각 앞두고 ‘베태랑 대관담당 임원’ 영입…정치권 설득 총력전

시간 입력 2025-11-26 13:40:41 시간 수정 2025-11-26 13: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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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우츄 CEO, 전임 대관담당자 “미 정부 금지조치에 맞선 핵심인물”

틱톡이 미주 지역 공공정책 담당 임원으로 지아드 오자클리 전 보잉 대관담당 임원을 임명했다.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사업권 매각을 앞두고 워싱턴 정계에서 활동해온 로비스트를 새롭게 영입했다. 미국 정부의 금지 압박과 매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정책적 설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악시오스 등 외신은 틱톡이 미주 지역 공공정책 담당 임원으로 지아드 오자클리 전 보잉 대관담당 임원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오자클리는 미국 항공우주 기업 보잉에서 정부 대관 업무를 총괄했으며, 포드와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대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오자클리는 오는 12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틱톡 미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전임자 마이클 베커먼은 글로벌 자문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쇼우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지아드는 적극적인 소통과 교육, 투명성을 통해 신뢰받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커먼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금지 조치에 맞서 싸운 핵심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틱톡이 정부를 상대한 대관 담당 책임자를 교체한 것은 미국 내 사업권의 매각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의회는 지난해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고, 틱톡은 위헌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대법원이 올 1월 합헌 결정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사업권 매각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를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틱톡 미국 법인 가치가 약 140억 달러(약 20조원)로 평가될 것이라고 당시 언급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수주에서 수개월 내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틱톡의 미국 지분 약 50%는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등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인수할 예정이며,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20% 미만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매각 협상 과정에서는 틱톡의 지분 뿐 아니라 추천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의 이전 여부가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추천 알고리즘 자체를 매각하는 대신, 미국 측에 ‘라이선스’ 형태로 사용권을 빌려주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에서는 오라클 등 미국 기업이 틱톡의 알고리즘을 관리하더라도 중국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회의적 시각이 거세다. 존 물레나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공화당)은 “알고리즘 라이선스는 위험하다”고 경계했고,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민주당)도 트럼프 행정부에 매각 조건을 설명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현재 틱톡은 미국 내에서 1억7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계 자회사라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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