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5 칩 탑재 비전 프로 국내 출시…삼성 갤럭시 XR과 맞대결

시간 입력 2025-11-29 07:00:00 시간 수정 2025-11-28 1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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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칩셋 탑재한 신형 비전 프로 28일 국내 출시
출고가 499만원…AI 기능·앱 로딩 속도 향상
삼성 갤럭시 XR과 국내 시장 경쟁…출고가 절반 수준

애플 비전 프로.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XR(확장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신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10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XR을 선보이며 XR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한국 온·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신형 비전 프로를 판매한다. 지난달 22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서 제품을 1차 출시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비전 프로는 지난해 1월 출시된 애플의 첫 XR 헤드셋이다. 올해 출시된 신형 모델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M5 칩셋과 비전OS 26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3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M5 칩셋은 10코어 CPU와 10코어 GPU, 16코어 NPU 뉴럴 엔진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앱 로딩 속도와 웹 브라우징 반응성이 개선됐고,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성능도 전작 대비 향상됐다. 애플은 신형 비전 프로에 대해 “AI 기능을 최대 50퍼센트 빠르게 구동하고, 서드파티 앱의 경우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더 빠르게 구동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애플 자체 마이크로 OLED 패널을 적용해 픽셀 수를 전작 대비 10% 높였고, 최대 120Hz 주사율을 제공해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제품 후면에는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듀얼 니트 밴드가 새롭게 적용됐다. 유연한 직물 리브형 구조와 균형을 잡아주는 텅스텐 삽일물이 내장돼 편안함 통기성 및 신축성을 제공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다만 무게는 전작 대비 무거워졌다. 전작 무게는 600~650g 수준이었지만, 신형 비전프로의 무게는 구성에 따라 750~800g으로 늘어났다. 출고가는 최소 499만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저장 용량은 256GB, 512GB, 1TB 등을 제공한다.

22일 삼성 강남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X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이 비전 프로 신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면서 지난달 갤럭시 XR을 공개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갤럭시 XR은 비전 프로와 유사한 고글 형태로 4K 마이크로 OLED 패널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XR+ 2세대 플랫폼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경쟁력으로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XR은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지원해 구글 지도·포토·유튜브 XR 등 구글 기본 서비스와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269만원으로 비전 프로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해 먼저 시장에 진출했지만, 전체 XR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갤럭시 XR의 낮은 가격대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XR 기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약 4%다. 1위는 71%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로 퀘스트3S, 퀘스트 3 시리즈 등을 필두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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