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12일 국내 출시
펼치면 10인치 대화면…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아
화웨이 메이트 XT 시리즈와 전면전…“폴더블 역량으로 시장 이끌 것”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폴더블 시장, 특히 폴드 시장이 훨씬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트리거가 될 것이다.”
지난 2019년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두 번 접히는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역을 확장한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을 통해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신제품 실물 및 세부 사양을 발표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오는 12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폴더블폰 원조’로서 기술력을 강조하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6년 간 축적해 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기술을 신제품에 총망라했다는 설명이다. 발표에 나선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의 장인 정신이 집적됐다”며 “혁신의 최전선에서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양 옆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구조로, 완전히 펼치면 10인치 대화면을 제공한다.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6.5인치로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 7과 동일하다.
화면 개수가 하나 늘었지만 기존 폴더블폰 대비 단일 패널 두께를 줄여 휴대성을 유지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두께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3.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갤럭시 Z 폴드 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다.
기기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힌지(경첩)로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최적화된 티타늄 소재 ‘아머 플렉스힌지’를 탑재했다.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돼 화면을 안정적으로 접을 수 있다.
배터리는 3개 패널에 각각 배치돼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 Z 폴드 7과 동일한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10인치 대화면을 활용한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는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는 3분할 멀티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앱 크기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기본 제공하는 다양한 앱과 최신 ‘갤럭시 AI’ 기능들도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대화면에 최적화 됐다. ‘삼성 인터넷’ 앱에서는 원본 콘텐츠와 갤럭시 AI가 생성한 요약∙번역 결과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나란히 배치된다. ‘삼성 헬스’앱은 넓은 화면에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삼성 덱스’를 지원해 대화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는 빠른 설정 화면에서 삼성 덱스를 선택 후, 별도 디스플레이와 연결 없이 PC와 같은 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출시를 계기로 폴더블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제품 후속작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다음 제품도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단 폴더블폰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폴더블 시장 경쟁 속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3단 폴더블폰 ‘메이트 XT’ 시리즈를 선보이며 한 발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섰다. 내년에는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온다는 건 결국 시장 확대를 의미하는 것과 같다”며 “삼성이 오랜 기간 폴더블폰을 만들어낸 역량이 있기 때문에 시장을 계속 리딩하고,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중국에 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웨이 메이트 XT 시리즈와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메이트 XT 시리즈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와 달리 화면이 Z자형 병풍 모양으로 접히게 설계됐다. 2세대 메이트 XTs는 펼쳤을 때 내부 화면이 10.2인치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와 동일하지만, 두께는 3.6mm로 0.3mm 얇다. AP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기린 9020을 장착했다.
가격은 동일 용량 기준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더 저렴하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6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 단일 모델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359만400원이다. 메이트 XTs는 256GB 모델 기준 1만7999위안(약 373만9000원)에 출시됐다.
임 부사장은 “메모리 값이나 여러 가지 문제로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국적인 결단으로 어렵게 해당 가격을 만들어냈다”며 “다른 회사 제품과 극명하게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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