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초기 불안 딛고 안정권… ‘리니지 부진’ 벗고, 실적반등 신호탄 쏘나

시간 입력 2025-12-08 16:35:03 시간 수정 2025-12-08 16: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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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DAU 150만 돌파… 대형 기대작 초반 흥행 ‘청신호’
출시 이후 개발진 직접 소통으로 ‘불통’ 이미지 지워내며 신뢰 회복
‘착한 BM’으로 과금 부담↓ 수익성은 숙제… 업데이트 방향성 주목

‘아이온2’가 출시 직후 불거졌던 각종 논란 속에서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출시 직후 불거졌던 각종 논란 속에서도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초반 흥행 지표가 급격한 하락 없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업데이트 방향성 역시 뚜렷하게 정리되면서 엔씨의 분위기 반전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개발진이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며 그간 제기됐던 ‘불통’ 이미지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아이온2’는 출시 초기에는 대기열·버그·밸런스 이슈 등 서비스 초반 특유의 불만이 적지 않았지만, 엔씨는 빠른 대응으로 잡음을 최소화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출시 약 2주간 총 네 차례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즉각 입장을 밝히고 문제점과 향후 보완 계획을 공유했다. 방송에서는 인게임 이슈에 대한 상세 설명과 개선 패치 일정까지 공개되며 이용자 불만을 실시간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일에도 추가 방송이 열렸다. 이번 방송은 긴급 대응 성격이 아닌 향후 업데이트 방향 공유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시 직후 잦은 라이브가 진행됐지만, 최근 들어 빈도가 줄어든 것은 중대 이슈가 감소하고 서비스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주로 진행됐던 소통의 패턴이 ‘정기적 로드맵 공유’ 등을 위한 과정으로 전환되며 운영 체계가 점차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아이온2’ 출시 초기에 발생한 불만에 대해 엔씨는 유튜브 라이브 등 빠른 대응으로 잡음을 최소화했다. <출처=AION2 유튜브>

유저 사이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감지된다. 과거 ‘불통’ 비판의 중심에 서 있던 엔씨가 출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유저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전 엔씨와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데이트 관련 설문, 콘텐츠 개선 피드백 창구 운영 등 이용자 친화적 운영 요소도 호평을 받는다.

이는 실적 측면에서도 희망적인 신호다. 초반 이용자 이탈을 방어하며 서비스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진 만큼, 중장기 BM 수익화 전략과 콘텐츠 확장 국면에서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특히 아이온2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돼 라이브 업데이트에 따라 장기 매출 곡선을 만들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착한 BM(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온2의 유료 아이템은 대부분 외형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날개·무기·머리장식 등 직업별 코스튬을 제공하지만 능력치 증가나 추가 효과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과거 MMORPG에서 캐릭터 성장을 위해 고액 결제까지도 마다하지 않던 핵심 유저층의 결제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씨는 이번 작품에서 과금 유도보다 플레이 경험과 콘텐츠 소모 과정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엔씨는 향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게임 이용자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 과금 구조 피드백 반영 등이 주요 방향으로 꼽힌다. 출시 직후 흔들렸던 시장 분위기를 빠르게 진화시키며 안정권에 올라선 아이온2가 엔씨의 ‘반등 카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아이온2는 이슈 발생 시 즉각 라이브 방송으로 설명하고 패치를 예고하는 등 대응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다”며 “유저 신뢰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 조건인 만큼, 이번 운영 전략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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