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WBD 720억달러 인수 합의…해리포터·DC IP 확보 전망
넷플 광고형 요금제 1억 MAU 근접…네이버, 네넷 제휴로 신규가입자 1.5배↑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약 720억달러(지분가치 기준)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약 7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내에서도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네이버가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해리포터, DC 유니버스 등 WBD의 핵심 IP(지식재산) 확보와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의 급성장이 맞물리며, 네이버 멤버십 생태계의 전략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 영화·TV 제작·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약 72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WBD 주주 승인과 미국·유럽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 거래가 마무리되면, 넷플릭스는 CNN·TNT 등 일부 케이블 네트워크를 제외한 워너브라더스 영화·TV, HBO 맥스 콘텐츠 등 핵심 사업부문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왔다. <출처=네이버>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인수가 글로벌 플랫폼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멤버십 혜택에 포함해온 네이버가 최대 잠재적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해리포터, DC 유니버스, HBO 시리즈 등 WBD의 핵심 IP가 넷플릭스로 이동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결합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 OTT·플랫폼 시장 판권 구조가 전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왔다. 이후 양사 제휴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신규 가입자는 기존 대비 일평균 1.5배 증가했으며, 넷플릭스를 선택한 가입자의 네이버 쇼핑 지출액은 가입 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구매력과 디지털 활용도가 높은 핵심 타깃층을 효과적으로 유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한나 네이버멤버십 리더는 지난 4월 ‘네이버–넷플릭스 밋업’에서 “네이버의 접근성과 넷플릭스 콘텐츠의 파급력을 결합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1~10월 한국 시장 이커머스 앱 톱 10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다운로드 수와 증가율 부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출처=센서타워>
또한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도 네이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테디스타에 따르면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5월 4000만명 수준에서 6개월 만에 7000만명으로 늘고, 올해 11월에는 1억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의 약 4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고, 해당 요금제를 운영하는 국가에서는 신규 가입자의 55%가 이를 택하고 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WBD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네이버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신규 가입자 확대’, ‘이용자 충성도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최상위 OTT와 동맹을 맺은 국내 유일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넷플릭스 외에도 쇼핑(컬리), 이동(우버), 게임(넥슨), 오디오(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생활·여가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하며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커머스·콘텐츠·모빌리티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통합하려는 네이버의 장기 전략 ‘네이버 유니버스’ 구축을 가속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실제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 시장 이커머스 앱 톱 10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다운로드 수와 증가율 부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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