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까지 부장급 이상 대상 희망퇴직 의견 수렴
‘유동적 선택’ 한다지만…저매출 점포 승계 우려 남겨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직 효율화를 명분으로 사실상의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퇴직자에게 제시된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이마트24 창업 지원이란 점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사업 부진의 책임을 해소하기 위해 퇴직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대표 최진일)는 오는 19일까지 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견을 받는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전직을 위한 경력 재설계 지원 △이마트24 창업 지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전직을 선택할 경우 법정 퇴직금 외에 월 급여 24개월분의 특별위로금과 함께 직급별 1000만~2000만원의 전직 지원금이 지급된다.
반면 창업을 택하면 법정 퇴직금에 더해 월 급여 12개월분의 특별위로금, 창업비용과 3년간 점포 운영 지원금이 제공된다. 점포 계약 기간은 기본 5년에 희망 시 5년 연장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마트24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편의점 점포 수를 줄이는 상황에서, 퇴직자에게 장기 계약 형태로 창업을 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24는 2021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 716억원,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점포 수는 500곳 이상 감소했다. 현재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편의점 사업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창업을 선택한 퇴직자들은 새로운 입지에 신규 점포를 내거나, 계약이 종료된 기존 가맹점을 이어받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직영점을 맡기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직영점이 가맹점보다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이 커 점주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마트24는 업계 4위권으로 경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가맹점주들에게 수익 보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마트24는 몇년 전 가맹점 수 축소, 노브랜드·신선 전략의 성과 부진, 상권 경쟁력 약화 등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점주 입장을 고려해 유동적 선택을 하겠다고 표현했지만 현재로서는 퇴직자들의 점포 운영 방식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계약 종료를 앞둔 점포를 승계하는 방식이 되면 매출이 낮거나 수익성이 떨어져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점포의 운영 부담이 개인에게 떠맡겨질 우려가 있다.
업계관계자는 “회사는 조직과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영업 성과에 따른 불확실성은 점주 개인에게 떠넘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향후 점포 운영 방식의 경우 창업을 희망하신 분들한테 최대한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도록 유동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그래픽] 구광모, LG그룹 경영권 지켰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13/2026021310443115600_m.jpg)
























































































![[26-01호] 2025년 말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국적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1/20/2026012009074437952_m.png)





![[이달의 주식부호] ‘5천피’에 주식부호 100인 보유주식 가치도 25% 급등](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02/2026020211124233803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