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블소2’ 서비스 종료…IP 리밸런싱 통해 ‘선택과 집중’ 가속
아이온2, 확률형 아이템 대신 멤버십…‘착한 BM’으로 3주 만에 매출 500억
주요 개발진 매주 등판…이용자 의견 실시간 반영하는 ‘라이브 경영’ 호평
불법 매크로 사용자·허위사실 유포 유튜버엔 형사 고소 등 강경 대응
엔씨소프트가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비인기 게임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아이온2’에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아이온2는 기존 성공 방식이었던 ‘리니지식 과금 모델(BM)’을 포기하고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나서며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호연’과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서비스 종료를 전격 발표했다. 호연은 출시된 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블소2는 약 5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는 최근 엔씨가 추진 중인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이용자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식재산(IP)을 정리해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현재 흥행세를 기록 중인 아이온2와 차기작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엔씨의 이 같은 전략기조는 적중하는 분위기다. 지난 11월 19일 정식 출시된 아이온2는 서비스 3주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출의 질이다. 아이온2는 소수의 ‘헤비 과금러’에 의존하던 기존 리니지라이크 BM을 탈피했다.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하고, 대신 멤버십 구독 서비스와 캐릭터 코스튬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 위주로 매출을 창출했다. 현재 멤버십 가입자 수는 50만명을 돌파하며 ‘박리다매’ 형식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주요 개발진의 소통 노력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남준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매주 정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선 사항에 관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단순히 공지사항을 읽어주는 수준을 넘어, 채팅창을 통해 올라오는 실시간 의견을 수렴해 다음 업데이트에 즉각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로 출시 초기 지적받았던 이용자 인터페이스(UI)의 불편함, 직업 간 밸런스 불균형, 던전 난이도 조절 등 민감한 이슈들이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라 대폭 수정됐다. 엔씨가 이토록 기민하게 이용자 의견에 반응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엔씨가 정말 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이온2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엔씨의 의지는 법적 대응에서도 드러난다. 엔씨는 최근 게임 내 생태계를 파괴하는 불법 매크로 사용자들을 단순히 계정 정지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더불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게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악성 인플루언서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채널 ‘겜창현’의 운영자가 “회사가 매크로를 끼워 판다”, “엔씨 관계자가 작업장 사장이다” 등의 주장을 반복하자, 엔씨는 서울강남경찰서에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는 반복적인 허위사실 기반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온2 이용자와 IP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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