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따라 성과급 희비…메모리 100% ‘최대’, 파운드리는 25% ‘불명예’

시간 입력 2025-12-22 17:57:46 시간 수정 2025-12-22 1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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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부문 TAI 지급률 25~100%…시스템LSI도 25% 그쳐
‘갤Z7 대박’ MX사업부 75%…VD·DA는 각각 37.5%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의 올해 하반기 성과급이 월 기본급의 100%로 책정됐다.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삼성 반도체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진에 허덕였던 시스템LS사업부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사업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25%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 등이 월 기본급의 75%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22일 사내망을 통해 올 하반기 ‘TAI(목표달성장려금)’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TAI는 OPI(초과이익성과급)와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이번 TAI는 사업 부문별로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TAI 지급률은 월 기본급의 25~100%로 공지됐다. 구체적으로 △메모리사업부 100% △시스템LSI사업부 25% △파운드리사업부 25% △반도체연구소 100% 등이다.

먼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메모리사업부에는 최고 지급률이 책정됐다. 올 상반기에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이는 올 하반기 들어 HBM 공급이 확대되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범용 D램 가격도 상승하면서 메모리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삼성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반도체연구소도 월 기본급의 100%의 TAI를 받게 됐다.

그러나 사업 부진에 시달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25%에 그쳤다.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37.5%의 TAI를 받는다.

DX 부문의 경우 MX사업부가 최고 지급률을 적용 받았다. MX사업부는 올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Z 폴드7·플립7의 판매 호조에 75%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하만협력팀도 각각 75%의 TAI를 받는다.

이와 달리 VD(영상디스플레이)·DA(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월 기본급의 37.5%씩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 계열사들도 올 하반기 TAI 지급률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와 IT용 패널을 맡은 중·소형사업부 모두 월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됐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만 12.5%의 TAI가 결정됐다.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을 맡은 패키지솔루션사업부가 75%,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광학솔루션사업부를 포함한 그 외 사업부가 모두 100%로 지급률이 책정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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