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日 애니IP로 글로벌 재도약 시동… 서브컬처 신작, 성장동력 재점화

시간 입력 2026-01-06 16:03:50 시간 수정 2026-01-06 16:03:50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도원암귀·가치아쿠타 앞세워 글로벌 공략…검증된 IP로 흥행 리스크 낮춘다
코단샤 제작위원회 직접 참여…게임 넘어 영상·굿즈까지 IP 확장 본격화
AAA ‘프로젝트 ES’ 병행 추진…일본 IP·대형 자체작 투트랙 전략 가동

컴투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도쿄게임쇼 2025’에서 단독 부스로 공개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처=컴투스>

컴투스가 일본 대형 애니메이션 IP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재도약에 나선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서브컬처 IP와 자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성장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체력을 다진 만큼, 올해는 그동안의 준비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유명 애니메이션 ‘도원암귀’와 ‘가치아쿠타’를 활용한 신작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멀티 플랫폼 대응력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흥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원작 IP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작 프로젝트는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다. 모모타로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3D 그래픽 기반의 전투 액션과 역동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도쿄게임쇼에서 단독 부스로 공개되며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층을 중심으로 한 초기 반응은 향후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지난달 컴투스는 가치아쿠타 애니메이션 최종화 본편 방영 직후 ‘가치아쿠타: 더 게임’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출처=컴투스>

이밖에, 함께 준비 중인 ‘가치아쿠타: 더 게임(가제)’ 역시 컴투스의 일본 IP 전략을 상징하는 기대작이다. 슬럼가 소년 루도가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는 서사를 담은 원작을 바탕으로, 카툰풍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작화를 살린 서바이벌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콘솔과 PC 환경에 최적화된 액션 구현을 목표로 하며,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스팀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컴투스는 이번 일본 애니메이션 IP 프로젝트에서 단순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코단샤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단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작품의 글로벌 전개와 가치 확장을 추진하며, 신작 게임을 중심으로 원작 세계관을 영상·굿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IP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도 노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 IP 중심 전략은 컴투스가 최근 강조해온 ‘실행 중심의 성장 국면’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개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등 기존 핵심 IP가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 IP 신작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 <출처=컴투스>

이와 함께 컴투스는 자체 핵심 IP인 서머너즈 워, 야구 게임 라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트리플A급 MMORPG ‘프로젝트 ES’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와 글로벌 IP 신작을 투트랙으로 가져가며 포트폴리오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재권 컴투스 대표는 “연말이 되기 전 ‘프로젝트 ES’를 출시하겠다”며 “프로젝트 ES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콘솔게임 급 퀄리티로 출시될 예정이고, 고도화된 서버간 경쟁 구도 등 다방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컴투스는 기술과 사업 구조 변화도 병행한다. 남 대표는 “AI 기술 활용 확대와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AI 시대를 대비한 기술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대표는“컴투스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도전과 혁신의 경험이 있다”며 “임직원들이 책임감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명확한 방향과 안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