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프라에 1조, 2026년 GPU에 1조+…옴니 모델 고도화
카카오·NHN·SKT도 B200 확충…정부 지원+자체 투자로 ‘경쟁’
엔비디아 한국 GPU 26만장 공급 약속”…GPU 시장 연 13.7%↑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 블랙웰 ‘B200’를 대규모 구축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AI 컴퓨팅 클러스터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카카오·NHN·SK텔레콤 등 주요 경쟁사들도 AI 클러스터 확충에 나서면서, AI 인프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8일 네이버는 “엔비디아 B200 4000장 규모를 기반으로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했다”며 “이번 인프라 구축으로 글로벌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고,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및 산업 적용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B200 4K 클러스터’는 냉각·전력·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이 집약된 설계가 핵심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720억개 파라미터 규모 모델을 학습할 경우 기존 A100 2048장 클러스터에서 약 18개월이 걸리던 기간을 ‘B200 4000장 클러스터’에서는 약 1.5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는 학습 효율이 1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더 많은 실험과 반복 학습을 통한 모델 완성도 제고와 기술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대규모 GPU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최적의 성능을 끌어내는 ‘클러스터링’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 ‘슈퍼팟(SuperPod)’을 상용화한 데 이어, 초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한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도 A100 GPU 2240개가 활용되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2025년 기준 블랙웰 GPU 6만장을 공급받아 AI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1조4600억원 규모의 GPU 확보 사업에서도 H200 3056장(정부 활용 2296장)을 담당해 국가 AI 경쟁력 뒷받침에 나섰다.
네이버는 확보한 AI 인프라와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6년부터 GPU 인프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옴니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빠른 학습과 반복 실험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보다 유연하게 적용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NHN·SK텔레콤 등 국내 빅테크들도 정부 지원과 자체 투자를 통해 B200 중심 대규모 인프라를 확대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정부 ‘GPU 확보 사업’에서 B200 2424장을 확보해 이 중 2040장을 안산 데이터센터에 조기 구축 완료했다. 카카오 연내 목표를 4배 초과 달성하며 올해 1월부터 산학연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성과리더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총 7656장(정부 6120장)의 B200을 확보·구축해 수랭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사용분 중 B200 510노드(4080장), B200 255노드(2040장)로 클러스터링돼 활용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B200 1000장 이상을 탑재한 ‘해인’ GPU 클러스터를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가동하며 GPUaaS시장을 선점하고 나섰다. 특히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K-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한국 GPU 26만장 공급’ 약속을 바탕으로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을 이어가면서, 한국 AI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GPU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이 2030년 2280억4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하고,연평균 성장률(CAGR)은 13.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국내 공급 확대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GPUaaS’와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결국 누가 더 빨리, 더 싸게, 더 안정적으로 학습·추론 환경을 제공하느냐가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그래픽] 현대차 아틀라스 관련 사업 계획](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06/2026030610563065556_m.jpeg)
























































































![[26-02호] 500대기업 조직문화 평점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24/202602240904408861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2월말 기준 ‘100만닉스·20만전자’ 관련 인사 보유주식 가치 급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04/2026030413352019758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