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이어 ‘리니지’도 또 대박 내나…엔씨, ‘연 2조 클럽’ 복귀 하나

시간 입력 2026-01-15 15:19:45 시간 수정 2026-01-15 15: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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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클래식’, 사전 서버 생성 조기 마감… 이용자 기대 입증
‘확률형’ 줄이고 월정액‧멤버십 등 구독 모델 BM 변화 눈길
‘아이온2’ 이어 ‘리니지 클래식’ 성과로 ‘연 매출 2조’ 회복할까

엔씨는 내달 7일부터 한국‧대만에서 ‘리니지 클래식’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대표작 ‘리니지’를 전면에 앞세워 연타석 흥행에 도전한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주력인 리니지 부진으로 큰 위기를 겪다, 지난해 연말 MMORPG 대작인 ‘아이온2’ 흥행을 계기로 실적반등의 실마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줄이고 월정액·멤버십 등 구독형 과금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흥행기조를 내달 출시를 앞둔 ‘리니지 클래식’에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내달 7일부터 한국‧대만에서 ‘리니지 클래식’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 뒤, 11일부터 월 2만9700원의 정액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리니지’가 채택했던 월정액 과금 모델의 부활로, 과거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BM에 피로감을 느껴온 이용자들 사이에서 환영받고 있다.

최근 MMORPG 시장이 고과금·확률형 아이템 중심 구조로 고착화된 상황에서, 엔씨의 이 같은 선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과금 부담 없이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예전 리니지 감성에 맞는 구조”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 역시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낮추고 멤버십 중심의 과금 모델을 도입해 성과를 냈다.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엔씨가 기존 BM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출처=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해온 ‘리니지’의 2000년대 초반 버전을 현대적으로 재구현한 PC MMORPG다. 원작 특유의 세계관과 전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거 PC방에서 리니지를 즐겼던 40~50대 이용자, 이른바 ‘린저씨’들의 향수를 직접 겨냥한 타이틀로 평가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는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포착된다. 과거 함께 혈맹(게임 내 길드) 활동을 했던 이용자들 사이에서 복귀를 논의하거나, 지역별·서버별 모집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엔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리니지 클래식’의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으나, 최초 10개 서버와 추가 5개 서버가 모두 조기 마감된 바 있다. 엔씨 측은 이용자 수요에 맞춰 15일 오후 12시 5개 서버를 증설했다고 밝혔다.

리니지 원작은 국내 MMORPG 역사에서 상징적인 타이틀로 꼽힌다. 한국형 MMORPG의 틀을 정립한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2007년에는 단일 게임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모바일 시리즈까지 포함한 리니지 IP의 누적 매출은 2022년 기준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출처=엔씨소프트>

시장에서는 리니지 클래식이 엔씨의 실적 회복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낮추고 멤버십 중심의 과금 모델을 도입했음에도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엔씨의 IP 운영 전략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 상태다.

‘리니지 클래식’은 ‘아이온2’가 미래 성장 동력을 담당하고, 기존 레거시 IP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이원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엔씨가 다시 ‘연 매출 2조원 클럽’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엔씨는 지난해 공시를 통해 2026년 연 매출 목표를 2조~2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2022년 이후  2조원대 실적을 회복하게 된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 외에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등 신규 IP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면서, 추가 인수합병(M&A)도 검토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아이온2를 통해 엔씨의 핵심 IP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리니지를 포함한 레거시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스핀오프와 외부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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