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으로 좁혀오는 전장… ‘탈출’에 전략을 더하다
클래스·경제 시스템으로 완성한 반복 플레이 구조
글로벌 체험판 흥행… 얼리 액세스 성과에 시선 쏠려

‘미드나잇 워커스’는 1인칭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로, 29일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된다. <출처=위메이드맥스>
국내 게임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주목하는 가운데, 위메이드맥스가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The Midnight Walkers)’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MMORPG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PC 기반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장르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를 통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대중성과 흥행 가능성이 검증된 이후, 후발 주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위메이드맥스가 선택한 카드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PvPvE 익스트랙션 구조의 결합이다.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는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1인칭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로, 오는 1월 29일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드나잇 워커스’의 가장 큰 특징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과, 수직 구조를 활용한 전장 설계다. 게임의 무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까지 구성된 대형 복합 시설 ‘리버티 그랜드 센터’로, 이용자는 매 게임 무작위 층에서 시작하게 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1인칭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로, 29일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된다. <출처=Steam 캡쳐>
전투가 진행될수록 건물의 특정 층이 무작위로 폐쇄되며, 플레이 가능한 공간은 점점 축소된다. 이용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폐쇄되지 않은 층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들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충돌한다. 결과적으로 PvE 중심의 전투는 점차 PvP로 확장되며, 탈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은 극대화된다.
좀비 AI 역시 단순한 소모형 적에 그치지 않는다. 소음과 폭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설계로, 이용자의 사소한 행동이 대규모 전투로 이어질 수 있다. 은신을 택할지, 교전을 감수할지는 전적으로 이용자의 판단에 달려 있으며, 사망 시 장비와 아이템을 모두 잃는 구조는 익스트랙션 슈터 특유의 하이리스크·하이리턴 플레이를 강조한다.
전략성은 클래스 시스템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탱커형 ‘브릭’ ▲기동형 ‘크로우’ ▲제압형 ‘락다운’ ▲서포트형 ‘바텐더’ 등 4종의 클래스를 제공한다. 각 클래스는 전투 방식과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3인 스쿼드 플레이에서 조합에 따른 전술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탈출 이후의 성장 구조 역시 장기 서비스를 염두에 둔 설계다. 전장에서 확보한 전리품은 기지에서 장비 제작과 강화, 무기 개조, 소모품 생산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NPC와의 관계를 쌓는 ‘벤더 시스템’, 유저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다크웹’ 콘셉트의 자유 거래소는 게임 내 경제 요소를 강화하며 반복 플레이의 동기를 제공한다.
전투와 탈출, 보상, 그리고 다음 세션을 준비하는 흐름은 하나의 전략적 루프로 연결된다. 이용자는 매 게임 자신의 장비 수준과 위험 감수 범위를 고려해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며, 이는 매번 다른 전개와 서사로 이어진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1인칭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로, 29일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된다. <출처=Steam 캡쳐>
출시 전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총 3차례의 글로벌 플레이 테스트와 게임스컴,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됐다. 지난해 공개된 첫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누적 조회수 약 30만 회를 기록했으며,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수 역시 30만 수준이다.
특히 ‘2025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체험판’ 차트에서 최종 7위를 기록하며, 국내 참가작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장르 마니아층을 넘어 보다 폭넓은 이용자층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미드나잇 워커스’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수직 구조 전장과 클래스 기반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를 통해 장르의 대중성과 흥행 가능성이 입증된 이후, 후속 주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얼리 액세스 이후 밸런스 조정과 운영 안정성,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는 장기 흥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위메이드맥스가 선택한 얼리 액세스 전략이 완성도 확보와 글로벌 이용자층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드나잇 워커스’의 첫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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