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연초부터 줄줄이 상영관 폐점…기술특별관으로 승부수

시간 입력 2026-01-26 07:00:00 시간 수정 2026-01-23 17: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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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1월 중 대구아카데미·대구수성·시흥점 폐점
정종민 대표 “스크린X와 4DX 글로벌 확산 가속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CGV신세계 경기점 전경. <자료제공=CJ CGV>

CJ CGV(이하 CGV)가 지난해 상영관을 10개 이상 폐점한데 이어 연초에도 3개 매장의 폐점을 앞두고 있다. CGV가 본업인 멀티플렉스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4D플렉스 기술특별관에 힘을 줄 예정이다.

26일 CGV에 따르면 CGV대구수성점은 오는 31일 폐점할 예정이다. CGV대구아카데미와 CGV시흥점 역시 23일부터 영업을 종료한다.

CGV는 지난해에도 총 12개 매장을 폐점한 바 있다. CGV는 멀티플렉스와 기술특별관·콘텐츠 플랫폼, IT서비스 총 3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CGV 전체 매출 중 멀티플렉스 운영 부문 매출은 1조59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부문은 동일 기간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화관 폐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CGV 관계자는 “작년에 가능성 있는 지역에 신규 출점을 진행하기도 했다”라며 “줄여나갈 부분은 줄여나가겠지만 투자도 진행하는 등 환경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CGV는 성장 동력으로 자회사인 CJ 4D플렉스(이하 4D플렉스)를 내세웠다. 정종민 CGV 대표는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 2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스크린X와 4DX의 글로벌 확산을 더욱 가속화해 K-씨어터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 사업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4D플렉스는 CGV가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종속법인으로 편입됐다. 4D플렉스는 4DX(4차원 영화 상영 시스템)와 스크린X 시스템 연구개발과 장비 판매, 유통 사업을 영위한다.

그러나 4D플렉스 역시 실적 하락을 겪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4D플렉스의 매출은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동일기간 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CGV는 지난달 30일 4D플렉스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500억원 규모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CGV의 4D플렉스 신종자본증권 매입규모는 CGV 자기자본 8.67%에 해당하는 액수로, 매입 목적은 4D플렉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함이다.

CGV 관계자는 “4D플렉스 실적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전략적 비용 등 투자로 인한 사항도 반영됐다”라며 “기술 특별관을 통해 향후 영화 산업 방향성을 설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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