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지난해 3분기 유동성 비율 43.24% 기록
신유열 대표 지정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2144억 출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 전경. <자료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
호텔롯데가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해당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호텔롯데는 유동성비율 100% 미만을 기록했음에도 계열사 지원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된 바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했다. 제80-1회 무보증 사채의 발행가액은 1350억원으로, 이자율 3.619%다. 상환기일은 오는 2028년 1월 25일이다. 제80-2회 무보증 사채의 경우 발행가액 650억원으로, 이자율 3.827%다. 상환기일은 오는 2029년 1월 26일이다.
호텔롯데는 해당 무보증 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200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호텔롯데 제5회 기업어음증권 상환에 사용한다. 해당 어음은 지난 2023년 2월 21일 발행했으며, 만기일은 오는 2월 20일이다. 부족자금은 호텔롯데의 자체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호텔롯데의 부채총계는 소폭 하락했으나, 유동부채의 경우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호텔롯데의 부채총계는 12조1900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85% 감소했다. 반면 유동부채의 경우 2024년 말 4조49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20.4% 늘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기준 호텔롯데의 유동성비율은 43.24%를 기록하면서 2024년 말 56.6%보다 악화됐다. 즉 단기간 안에 사용 가능한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은 상황이다. 통상 유동성비율이 10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위험 신호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호텔롯데는 최근 연달아 계열사 지원에 나섰다. 호텔롯데는 지난달 26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각자 대표로 내정된 롯데바이오로직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144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출자를 통해 호텔롯데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보통주 307만6890주를 확보한다. 기존 롯데지주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에 참여해왔으나 해당 출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6월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등급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호텔롯데는 지난해 7월 롯데건설의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에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대출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자금 보충을 제공하기도 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있기에,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투자했다”라며 “통상 호텔업계의 경우 4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재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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