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논란 후폭풍… ‘메이플본부’, 강대현 대표가 직접 맡는다

시간 입력 2026-02-02 16:51:22 시간 수정 2026-02-02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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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본부장 전격 교체… “개발 환경·프로세스 개선할 것”

넥슨이 ‘메이플 키우기’ 오류 논란의 여파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담당 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출처=넥슨>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오류 논란으로 게임업계 사상 초유의 전액 환불을 결정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담당 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넥슨은 2일 경영진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메이플본부 본부장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메이플본부는 넥슨의 핵심 게임 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메이플스토리’ IP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아 온 강원기 본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 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 7대 디렉터이자 최장수 디렉터로 장기간 게임 운영을 총괄하며 방향성과 이용자 소통 전반을 책임져 온 인물이다. 2023년 디렉터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메이플본부 초대 본부장을 맡아 메이플스토리 IP 확장을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는 ‘메이플스토리’ IP 전반에 대한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넥슨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해석된다.

넥슨이 ‘메이플 키우기’ 오류 논란의 여파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담당 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출처=넥슨>

경영진은 “이번 조치를 통해 ‘메이플 키우기’의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발 환경과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메이플 키우기’가 다시 이용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본부장은 관리 책임을 물어 일부 직책자들과 함께 보직 해제됐다. 경영진은 이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에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올해 들어 잇따른 확률 관련 논란이 제기되면서 운영진이 반복적으로 사과에 나섰다.

넥슨이 밝힌 ‘메이플 키우기’ 코드 오류 내용 <출처=넥슨>

특히 유료 재화를 소모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능력치의 최대 수치가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코드 오류로 인해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해당 오류를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수정한 사실이 드러나며 거센 반발을 샀다.

이 밖에도 캐릭터의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수치와 달리 실제 게임 성능에 반영되지 않은 문제,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빠른 사냥 티켓’의 확률 정보 공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결국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전례 없는 ‘전액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 환불 대상은 게임 출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결제된 모든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메이플 키우기’가 기록한 매출이 약 1500억 원에서 최대 20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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