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리니지’로 실적반등 돌파구 찾았다… 쌍끌이 흥행에 ‘흑자전환’ 주목

시간 입력 2026-02-03 16:25:03 시간 수정 2026-02-03 16: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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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흥행 가시화… 신작 성과로 실적 개선 신호
이달 중 ‘리니지 클래식’ 출격… 올드 IP 재가동 전략 통할까
실적 발표 앞두고 흑전 기대↑… 올해 연매출 2조원대 복귀 주목

엔씨를 대표하는 아이온과 리니지 IP 신작들이 동시에 성과를 낼 경우, 올해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출처=엔씨>

장기간 실적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던 엔씨소프트가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핵심 IP인 ‘리니지’ 신작 출시까지 예고되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엔씨의 흑자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가 있다. 아이온2는 약 7년간 300여 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출시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출시 46일 만에 PC와 모바일 합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멤버십 구매 기준 캐릭터 수는 누적 100만 개를 넘어섰다. 증권가는 ‘아이온2’가 올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PC와 모바일 합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엔씨>

‘아이온2’의 성과는 엔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 153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동기 영업손실 1295억원과 비교하면 수익 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온2’ 흥행이 단순한 신작 성과를 넘어 올드 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함께 과거 ‘아이온’ 시리즈를 경험했던 이용자층의 복귀까지 동시에 이끌어내며,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가 최근 강조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중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 ‘리니지 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리니지 클래식 홈페이지>

여기에 엔씨를 대표하는 리니지  신작 출시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엔씨는 이달 중 ‘리니지 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는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엔씨의 대표적인 장수 IP다. ‘리니지 클래식’은 오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 뒤, 11일부터 월 2만97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올해 초 공개된 게임 소개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800만 회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리니지 클래식’은 월 정액 기반의 유료 서비스 모델을 채택해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기존 과금 모델에 대한 이용자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비교적 단순한 과금 구조를 통해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엔씨가 최근 강조해 온 이용자 신뢰 회복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중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 ‘리니지 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리니지 클래식 홈페이지>

엔씨를 대표하는 아이온과 리니지 IP 신작들이 동시에 성과를 낼 경우, 올해 연간 실적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엔씨가 올해 연간 매출 2조1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엔씨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연매출 2조원대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엔씨는 오는 1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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