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 1월 MAU 3318만…“한 달 새 3.2%↓, 약 110만명 이탈”
네플스 MAU 700만 돌파…12월 644만→1월 709만, 한 달 만에 10%↑
‘탈팡’ 여파, 퀵커머스로 번지나…배민 장보기·쇼핑 주문 34.5%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이 경과한 시점에서, 이용자 이탈과 거래액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 쿠팡족들이 급증하면서 실제 거래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타 경쟁 플랫폼들은 ‘반사이익’을 누리며 전자상거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4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318만863명으로, 전달 대비 3.2%(110만9901명) 감소했다. 개인정보 유출 직후인 지난해 11월(0.3% 감소) 대비 10배 이상 큰 폭의 하락세다.
결제 추이에서도 하락 조짐이 뚜렷하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신한·하나카드의 쿠팡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쿠팡의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731억33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되기 직전인 11월 1∼19일 하루 평균 786억9502만원보다 7.1% 감소한 수치다.
쿠팡은 피해 이용자에게 구매이용권(쿠폰)을 지급하는 보상책을 내놨지만, 이용자 이탈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달 15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쿠폰)을 순차 지급했으나, 이후에도 이용자 감소세는 이어졌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쿠팡을 바로 떠나지는 않더라도 신뢰가 크게 흔들린 만큼 결제 빈도와 금액이 눈에 띄게 줄고있다”며 “단기 보상이나 할인 쿠폰만으로는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주요 서비스.
한편, 쿠팡의 이용자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대안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09만명으로, 전달(644만명)보다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 신규 설치 수는 지난해 11월 69만3692건에서 12월 78만8119건으로 한 달 만에 30.5% 늘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성장 요인으로, 네이버 검색·페이·멤버십 등 기존 서비스와의 연동성이 높아 이용자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을 꼽는다. 여기에 넷플릭스·컬리·스포티파이 등과의 폭넓은 제휴 혜택이 더해지면서 이용자 유입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달의민족(배민)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의 1월(20~26일 기준) 거래액은 쿠팡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출처=우아한형제들>
쿠팡의 ‘신뢰 공백’은 배달의민족 등 퀵커머스(즉시배송) 플랫폼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배달의민족(배민)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의 1월(20~26일 기준) 거래액은 쿠팡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했으며, 신규 소비자 수는 71.2%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는 강력한 물류 인프라가 뒷받침됐다. 배민은 전국 약 2만여개 제휴점(이마트·홈플러스·CU·GS25 등)을 기반으로 전국 95% 지역에서 30분 내외 배송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착보장 프로젝트’를 도입해 약속한 시간 내 배송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으로 쿠폰을 지급하는 등 배송 신뢰도 강화를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굳게 고착돼 있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흔들리고 있다고 본다. 쿠팡의 신뢰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자들의 플랫폼 이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플랫폼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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