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김주영 부녀 야심작 ‘더미식’ 내세운 하림산업…5년 연속 ‘적자 늪’

시간 입력 2026-02-10 17:57:14 시간 수정 2026-02-11 0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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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2021년 589억원→작년 1276억원으로 116%↑
작년 영업손실 매출보다 많아 …부채비율도 125% 확대

하림그룹의 식품기업 하림산업이 주력 브랜드 ‘더미식’ 출범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더미식 론칭 당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시장을 공략해 연매출 1조5000억원 메가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공언대로 하림산업의 외형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영업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093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1466억8200만원으로, 전년 1276억원 대비 14.9%% 늘어났다. 매출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컸다.

특히 지난해 연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도 1456억9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고, 당기순손실도 1690억1400만원으러 적자 전환됐다. 

하림산업은 2012년 설립됐으며 2019년 하림식품과 합병한데 이어 2023년 즉석밥 제조 계열사 에이치에스푸드와 합병했다. 현재 프리미엄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미식과 스트리트푸드 브랜드 멜팅피스, 어린이식 전용 HMR 푸디버디 총 3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 중 하림산업의 주력 브랜드로 더미식이 꼽힌다.

지난 2021년 더미식 사업 론칭 당시 김 회장과 김 회장의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가 해당 신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홍국 회장은 “더미식을 연매출 1조5000억원 규모 메가 브랜드로 키우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프리미엄 전략은 내세운 더미식은 라면과 밥, 만두, 요리밥, 국물요리 등을 판매 중이다. 배우 이정재를 앞세워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판매비와 관리비에 751억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더미식 출범 이후 하림산업은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2021년 하림산업의 매출은 21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2년 461억원, 2023년 705억원, 2024년 80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미식이 시장 안착에 실패하면서 하림산업의 영업손실도 지속적으로 불어났다. 하림산업은 영업손실 2021년 589억원 수준이었으나 2022년 868억원, 2023년 1096억원, 2024년 1276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5년 새 영업손실이 116.6% 증가했다.

적자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높아져 지난해는 100%를 넘겼다. 하림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부채비율은 125.24%로, 2024년 86.45%에서 38.79% 증가했다. 부채 비율은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 상태로 평가한다.

하림 측은 하림산업의 초기 설비 투자 등이 이어지면서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HMR 공장과 즉석밥 공장, 면류 공장 3개와 풀필먼트 센터를 완공했다”라며 “새로운 설비 증설이 계속돼왔고, 올해 상반기 정도에 완료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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