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홈쇼핑 상장폐지 추진…“중복상장 해소”

시간 입력 2026-02-11 15:43:58 시간 수정 2026-02-11 15: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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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과 포괄적 주식교환 결정

현대지에프홀딩스CI .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이자,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을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 환원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자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현대백화점 등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선제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이 11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주식 688만2852주(지분 57.36%) 외에 현대홈쇼핑 자사주(약 6.6%)를 제외한 잔여 주식 전부를 취득할 예정이다. 대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신주를 발행해 현대홈쇼핑 주주에게 교부해준다.

주식 교환비율은 1대 6.3571040으로, 현대홈쇼핑 주식 1주당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6.3571040주가 교부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정됐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은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4월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의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구조)’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입장에서도 주요 자회사 및 손자회사·증손회사의 중복상장 구조가 단순화됨에 따라, 지주회사 디스카운트가 완화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식교환 결정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향후 투자회사와 사업 회사로 분할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신설 투자회사는 한섬·현대퓨처넷·현대L&C를 보유하게 되며, 사업회사는 홈쇼핑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며 동시에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신설 투자회사는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중심으로 자회사 관리 체계가 명확히 정립됨에 따라 그룹의 지배구조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전환되고,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투자 판단 및 의사 결정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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