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좌우로 접히는 ‘인폴딩’이 대세…삼성 이어 애플·모토로라도 합세

시간 입력 2026-02-15 07:00:00 시간 수정 2026-02-13 13: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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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인폴딩 모델 비중 51%…올해 65%로 확대
모토로라 첫 인폴딩 폴더블폰 출시…애플도 하반기 시장 경쟁 참전
삼성전자 폼팩터 혁신으로 시장 주도권 수성…‘와이드 폴드’ 출시설 솔솔

인폴딩 폴더블폰 비중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지형이 화면이 좌우로 접히는 인폴딩 폴더블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모토로라와 미국 애플 등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신제품 개발에 나서며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인폴딩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집계됐다. 인폴딩 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제조사는 삼성전자다.

올해 인폴딩 폴더블폰의 비중은 전년 대비 7%p 증가한 6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화면이 위 아래로 접히는 클램쉘 방식의 ‘갤럭시 Z 플립’을 출시한 2020년(35%)과 비교하면 약 1.9배 확대된 수치다.

인폴딩 폴더블폰 비중 확대는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인폴딩 모델은 대화면 수요를 겨냥해 클램쉘 모델 대비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만큼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 하드웨어와 사용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고부가가치 폼팩터에 대한 제조사들의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인폴딩 비중이 확대됐다”며 “클램쉘 모델은 스타일 중심 또는 준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폴더블 시장의 초기 단계는 이미 지났으며, 2026년의 초점은 화면을 단순히 확장하는 것이 아닌 힌지(경첩)를 활용해 다중 화면 작업 환경을 구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플립7.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기존 폴더블폰 제조사들과 더불어 모토로라, 애플 등이 인폴딩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64%)와 화웨이(15%)를 이어 7%의 점유율로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던 2분기엔 28%의 점유율로 삼성전자(9%)를 제치고 시장 2위에 오른 바 있다. 클램쉘 형태 신제품 ‘레이저 60 시리즈’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기록한 덕분이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폴딩 폴더블폰 ‘레이저 폴드’를 공개했다. 2019년부터 출시해 온 ‘레이저’ 시리즈 이외 인폴딩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 6.6.인치 디스플레이와 내부 8.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스타일러스 펜 ‘모토펜 울트라’를 지원한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인폴딩 형태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외부 5.5인치 디스플레이와 내부 7.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역대 아이폰 중 용량이 가장 큰 5500mA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따라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34%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두 번 접히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하는 등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을 통해 인폴딩 폴더블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플립·폴드8과 함께 화면 비율을 4:3으로 확장한 ‘갤럭시 와이드 폴드(가칭)’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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