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개편 마친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신작으로 반등 본격 시동
‘아이온2’ 이어 ‘리니지 클래식’…엔씨, IP 재해석 전략 성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오른쪽) <출처=각 사>
2026년,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취임 3년차를 맞았다. 양사는 체질 개선 이후의 성과를 평가받는 구간에 나란히 들어섰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까지 이어진 재정비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성공 이후 반등의 흐름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을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해로 보냈다. 연간 매출 4650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감소했지만, 회사는 이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체질 개선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카카오VX 등 비핵심 자산 지분을 정리하며 약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게임 중심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2025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인력 구조 재편과 자원 재배치, 마케팅 효율화 등 전사적 관리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조혁민 CFO는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재원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한 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핵심 타이틀의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서 글로벌 PC·콘솔 프로젝트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대형 기대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성과를 노린다. <출처=카카오게임즈>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메타보라 등 개발 스튜디오 중심 체제를 구축했다. 라이온하트는 3분기 국내·대만 출시 예정인 ‘오딘Q’를 통해 ‘오딘’ IP 확장에 나선다. 북유럽 신화 ‘에다’를 배경으로 한 신규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연내에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IP를 확장한 PC·콘솔 기반 트리플A급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개발 중이다. 해당 작품은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공개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중세 배경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통해 서구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메타보라는 SM엔터테인먼트 IP 기반 캐주얼 게임 ‘SMiniz(슴미니즈)’를 1분기 중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 시장 확장을 시도한다.
기존 핵심 IP의 안정성도 유지되고 있다. ‘오딘’은 경쟁작 등장에도 코어 이용자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통합 서버 운영을 통해 구조를 재정비했다. 회사는 하반기 대형 신작 성과가 반영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출시 일정 조정은 운영 안정성과 중장기 성과 창출 구조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하반기 내 주요 타이틀 일정은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성과와 함께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다음으로, 엔씨소프트는 반등 흐름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낮추고 멤버십 중심 모델을 강화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어 최근 선보인 PC 게임 ‘리니지 클래식’ 역시 초기 흥행 지표를 기록했다. 프리 오픈 서비스 이틀 만에 누적 접속자 5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18만명을 기록했고,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거 리니지의 감성을 복원하면서 월정액 모델을 채택한 점이 이용자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운영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이온2’가 미래 성장 동력을 담당하고, ‘리니지 클래식’이 레거시 IP의 안정적 수익을 보완하는 구조가 점차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병무 공동대표 체제에서 추진한 BM 다변화와 IP 재해석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이처럼 취임 3년차를 맞은 두 대표의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구조 개편을 마치고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라면, 엔씨소프트는 반등의 흐름을 확장하는 단계에 서 있다는 평가다. 결국, 올해 2026년은 양사가 그간 준비해온 전략을 실질적 성과로 입증해야 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그래픽] 현대자동차·기아 정기 주주총회 주요 안건](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11/2026031111333598363_m.jpg)
























































































![[26-02호] 500대기업 조직문화 평점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24/202602240904408861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2월말 기준 ‘100만닉스·20만전자’ 관련 인사 보유주식 가치 급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04/2026030413352019758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