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린저씨’ 다시 부활하나…‘리니지 클래식’, PC방 톱3 ‘등극’

시간 입력 2026-02-19 17:20:00 시간 수정 2026-02-19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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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 점유율 7.67%… 명절 효과 속 PC방 최상위권 진입
주력 IP 아이온·리니지 신작 동반 흥행 구도
연 매출 2조원대 복귀 가능성… 실적 회복 기대감 확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이 설 명절 당일 PC방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명절 연휴 기간 과거 이용자들의 접속이 늘어나며 이른바 ‘린저씨’ 복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9일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설 명절 당일인 17일 기준 점유율 7.67%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오랜 기간 상위권을 유지해온 배틀그라운드를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18일 기준 순위(점유율)는 5위(7.19%)로 소폭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니지 클래식’은 이달 7일 오후 8시부터 한국과 대만에서 프리 오픈(Pre-Open)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2월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이용권(2만9700원)을 구매한 이용자에 한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전환됐다. 정식 서비스 초기 단계임에도 PC방 상위권에 진입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설 당일인 17일 기준 점유율 7.67%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출처=더로그>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MMORPG다.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Class, 직업)를 비롯해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등 초기 지역 콘텐츠를 오픈했다. 리니지 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구조를 재현해 향수를 자극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화 요소를 최소화하고 파티 중심 사냥 구조를 강화한 점이 기존 이용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명절 특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해석도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사례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온2 역시 과거 ‘아이온’ 시리즈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함께 기존 이용자층의 복귀를 동시에 이끌어내며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엔씨를 대표하는 아이온과 리니지 IP 신작들이 동시에 성과를 낼 경우, 올해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출처=엔씨>

설 당일 기준 ‘아이온2’의 PC방 점유율은 2.67%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리니지 클래식’과의 합산 점유율은 10%를 넘어섰다. 주력 IP를 활용한 최신 MMORPG 두 종이 동시에 상위권에 안착하며 엔씨소프트가 PC방 시장 내 존재감을 다시금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모두 기존 이용자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초기 유저 풀을 확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신규 이용자 유입과 함께 과거 시리즈를 경험한 이른바 ‘찐팬’들의 복귀가 맞물리면서, 단기 지표를 넘어 중장기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이온과 리니지 IP 신작들이 동시에 성과를 낼 경우, 올해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연간 매출 2조1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연 매출 2조원대 복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명절 이후 꾸준히 이어질 이용자 잔존율과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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