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250만·320만 시청 폭발… 올림픽 중계로 ‘최고 기록’
같이보기·하이라이트·VOD로 체류시간 늘어…수익화 가속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성장세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출처=네이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성장세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전 종목 실시간 중계와 스트리머등의 ‘같이 보기’ 콘텐츠가 맞물리면서 시청 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이용자 기반은 네이버 전체 생태계 확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의 첫 금메달이 나온 날, 치지직의 올림픽 관련 방송 시청자 수는 약 250만명에 달했다.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와 선수 인터뷰, 다시보기(VOD) 영상까지 합산한 조회수는 430만회를 기록했다.
이어 15일에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황대헌 선수의 은메달 소식과 여자 계주 결승 진출이 이어지며 올림픽 관련 합산 시청자 수가 320만명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같은 날 열린 e스포츠 ‘2026 LCK 컵’ 경기 화제성까지 더해지면서, 치지직의 일일활성이용자(DAU)는 전일 대비 10% 늘어 론칭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스노보드 경기는 TV에선 JTBC 채널을 통해 단독 중계 됐지만, 일부 핵심 장면이 충분히 노출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일부 제기됐다. 반면, 치지직은 해당 종목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이후 다시보기(VOD)·클립·인터뷰 콘텐츠로 재소비 수요까지 흡수하며 온라인 관심을 플랫폼으로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치지직은 이번 올림픽 기간 ‘같이보기’ 기반의 참여형 중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약 130명의 파트너 스트리머가 동시 참여해 팬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는 형식을 구현했으며, 승우아빠·네크릿·따효니 등 인기 스트리머가 현장에서 실시간 채팅을 주고받으며 소통 중심의 새로운 시청 문화를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치지직이 ‘게임 특화 플랫폼’을 넘어 ‘종합 실시간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게임과 e스포츠 시청자층에 더해 올림픽으로 유입된 라이트 스포츠 팬, 교민·현지 시청자가 어우러지며 네이버 전체 동영상·커머스 사업과의 연계 실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올림픽 특수는 치지직의 성장세에 가속을 붙였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치지직의 올해 1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18만명으로, 출시 이후 처음 300만명을 돌파했다. 경쟁 서비스인 ‘숲(SOOP)’의 1월 MAU(231만명)와의 격차도 뚜렷이 벌리며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시청 체류 시간과 참여 지표 역시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의 2025년 총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10억분을 기록했고, 채팅 수는 37% 늘어난 40억개에 달했다.

네이버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특집 페이지를 오픈했다. <출처=네이버>
업계에서는 치지직의 성장 흐름을 △LCK 등 e스포츠 주력 콘텐츠 확보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메가 IP로 확장되는 구조로 분석하고 있다.
치지직은 2023년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에 빠르게 성과를 쌓았다. 트위치·유튜브·틱톡이 장악한 글로벌 영상 시장 속에서, 네이버는 자체 플랫폼을 앞세워 트래픽과 체류 시간을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치지직의 핵심 경쟁력은 e스포츠 확보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발로란트 챔피언스 등 주요 e스포츠 리그 중계를 확보했으며, 특히 유튜브가 LCK 중계에서 빠지면서 관련 팬덤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아울러 치지직은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IP(지식재산)뿐 아니라 골든디스크어워즈, 백상예술대상 등 공연·시상식 콘텐츠까지 중계권을 확보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네이버는 중앙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FIFA 월드컵과 동·하계 올림픽의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 국내 인터넷 중계의 주요 채널을 ‘네이버 스포츠+치지직’으로 사실상 일원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지직은 같이보기·AI 요약·하이라이트 제작까지 연결하면서 스포츠·e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실시간 플랫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광고·후원·제휴 콘텐츠는 물론, 다른 카테고리로의 시청 확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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