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伊 케미노바 인수…첫 유럽 생산기지 구축

시간 입력 2026-02-23 09:28:35 시간 수정 2026-02-23 0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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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기술력에 유럽산 클린·비건 생산 전문성 융합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SPA 체결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네 번째),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 마우로 프란조니(Mauro Franzoni) 케미노바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Keminova)’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케미노바는 4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케미노바는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브레시아(Brescia)에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밀집한 유럽 화장품 산업의 심장부인 ‘뷰티 밸리(Beauty Valley)’ 내에 자리 잡고 있어 화장품 밸류체인 활용과 우수한 인력 확보도 수월하다.

케미노바는 지난해 매출은 약 180억 원이며 생산 가능 수량은 연간 약 2000만개에 달해 코스맥스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압도적인 ‘K-뷰티’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를 케미노바에 이식하고, 케미노바는 유럽 현지의 제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되어 있던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고 K뷰티 글로벌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케미노바의 유럽 현지 고객사를 포함한 유럽 현지 기업들에게 코스맥스의 혁신적인 제형과 기술력을 제안해 신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기술면에서도 다양한 교류가 예상된다. 케미노바는 미생물 연구소 신설을 포함해 지난 2023년부터 자체 연구·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원 1100명에 달하는 코스맥스의 연구 네트워크와 협력해 유럽 현지 트렌드에 맞는 혁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는 “양사의 역량을 통합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글로벌 No.1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오는 3월 중으로 이탈리아 정부 승인 등 선행 조건을 이행하여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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