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원회·마트노조, 제3자 관리인으로 유암코 추천
정혜경 의원 “유암코 참여, 강력한 회생 의지 보여주는 신호”
홈플러스가 오는 3월 4일 기업회생절차 돌입 1년을 맞이한다. 다만 마땅한 인수처가 나오지 않으면서 임직원 월급이 밀리거나 분할 지급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법원에서 새로운 관리인 추천까지 요구하자, 노동조합 등 일각에서 제3자 관리인으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홈플러스 회생 연장 및 유암코 3자 관리인 선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유암코 사장이 선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신임 사장에게, 유암코의 홈플러스 제3자 관리인 선임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암코는 국내 6대 금융지주인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와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출자한 민간기업 구조조정 전담 기구다. 지난해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유암코 혹은 공적 구조조정 기관에서 홈플러스의 채무 구조를 정리하고 전문 유통경영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암코를 통해 특정 자본과 사적 이익이 아닌, 기업의 본질적 가치 회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증된 기관인 유암코 참여는 시장과 채권단에 강력한 회생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돼, 신규투자 유치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이끌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서도 제3자 관리인으로 유암코를 추천했다. 안수용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관리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노동자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라며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를 연장시키고, 유암코를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앞두고 지난 12일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채권자 측인 메리츠증권, 노동조합 등에 회생절차 폐지 또는 지속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또 회생을 지속할 경우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과 새로운 제3자 관리인 추천 제출까지 요청했다.
이에 홈플러스 노조 측은 회생절차 폐지 반대와 제3자 관리인으로 유암코를 추천하는 입장을 회신했다. 법원은 오는 3월 3일까지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회생 절차 지속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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