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음료 부문도 적자 전환…코카콜라음료 인수 후 첫 분기 적자

시간 입력 2026-03-06 17:40:00 시간 수정 2026-03-06 1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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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음료 부문, 작년 4분기 99억 적자
2007년 코카콜라음료 인수 이후 첫 분기 적자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카콜라. <사진=연합뉴스>

LG생활건강의 주력 사업인 뷰티 부분이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한데 이어, 4분기에는 음료사업을 하는 리프레시 부문도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말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이후 12월 2일 접수 결과를 통보했다. 해당 희망퇴직 대상은 1980년 이전 출생한 직원 중 생산 직군을 제외한 영업과 물류, 스태프 부서 직군이다. 희망퇴직 대상에 스태프 조직까지 포함된 경우는 처음이다.

코카콜라음료는 2024년 11월에도 LG생활건강 인수 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1년 이전 출생한 영업과 물류 부서의 직원들이었다.

지난해 LG생활건강 음료 부문이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희망퇴직 단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 매출은 383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했다. 또 동일기간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뷰티와 HDB(생활용품), 음료 총 3개 사업 부문을 전개 중이다. 이 중 음료부문의 전체 매출 중 콜라가 52%, 에너지 음료가 12%, 하이드레이션(스포츠 음료)이 5%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음료 부문 연간 실적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770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 보통주 90%를 보유 중이다. 이에 코카콜라음료가 지난 2024년 초 역대 최대 규모 배당을 실시하면서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로부터 27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카콜라음료는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 측은 음료부문 실적 하락 배경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와 내수 경기 위축 심화에 따른 음료 수요 감소로 매출 하락했다”라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주력 사업인 뷰티 부문에서도 2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뷰티 부문 매출은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데 이어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뷰티 부문 매출은 매출 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데 이어 영업손실 976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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