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재 선임… “ ‘오딘Q’ 등 앞세워 흑자전환 하나”

시간 입력 2026-03-10 15:37:45 시간 수정 2026-03-10 1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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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총서 재선임 안건 상정…리더십 연속성 확보
비핵심 사업 정리·비용 효율화로 꾸준히 체질 개선 진행
‘오딘Q’ 등 신작 라인업 본격화…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상우 대표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한상우 대표 체제가 1년 더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차원에서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리더십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동안 진행해 온 체질 개선 성과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상우 대표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 대표의 임기는 1년 연장된다.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낸 한 대표는 앞서 지난 2024년 3월 대표로 선임된 이후 약 2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주요 신작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전략 실행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임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준비 중인 신작의 상당수가 한 대표 체제에서 기획·개발이 진행돼 온 만큼 프로젝트 이해도가 높은 한 대표를  다시 재 신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대표 재임 기간 동안 카카오게임즈는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비핵심 사업 지분을 정리하고 투자 구조를 재정비 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IR>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카카오VX 등 일부 비핵심 자산 지분을 정리하며 약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게임 중심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구조 역시 개선되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인력 구조 재편과 자원 재배치, 마케팅 효율화 등 전사적인 비용 관리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2024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임이 확정될 경우 한 대표는 올해 신작 흥행을 통해 실적 반등과 흑자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대형 기대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성과를 노린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총 7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한 캐주얼 퍼즐 게임 ‘슴미니즈’가 지난달 출시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형 MMORPG와 PC·콘솔 기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메타보라 등을 중심으로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주요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3분기 국내와 대만 출시를 목표로 MMORPG ‘오딘Q’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IP를 확장한 작품으로 북유럽 신화 ‘에다’를 배경으로 한 신규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IP를 확장한 PC·콘솔 기반 트리플A급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개발 중이다. 해당 작품은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크로노 오디세이’,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중세 배경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들이 준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신작 성과가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에서 PC·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는 주요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3분기 이후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지난 실적발표 당시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결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풀체인 서비스가 가능한 구조적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재무적 실적 반등으로, 라인업을 기한 내에 출시해 하반기 반등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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