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사내이사에 처음 오른 후 여섯 번째 연임
주가 하락·무배당·면세 부진 등으로 소액주주 반발 거세
경영 성과 없는 장기 연임에 대한 이 사장 책임론 도마위
호텔신라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자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반대 이유는 장기화된 주가 부진과 무배당 기조, 핵심 사업인 면세 부문의 실적 회복 지연 등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이부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사장이 재선임되면 2011년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 처음 오른 이후 여섯 번째 연임이 된다.
호텔신라 이사회는 “이 사장은 호텔&레저부문의 신규 브랜드 개발 및 확장과 면세 부문의 사업 안정화 등 각 사업별 성장·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의 위기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욱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대표로 선임된 후 면세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며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호텔신라는 중국 관광객 증가와 면세 시장 호황을 타고 2010년대 중반 실적과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회사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바닥을 찍으며 긴 혹한기에 들어갔고,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 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온라인 종목토론 게시판 등에는 이 사장의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부분은 장기적인 주가 부진이다. 호텔신라 주가는 2018년 13만원대 수준을 보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하면서 현재 4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한 점 역시 불만 요인으로 꼽힌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음에도 이번 주총에서 배당 안건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에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장기간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배당까지 중단되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91년 상장한 이후 주주환원을 위해 단 한 번도 자사주를 소각한 일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면세 사업의 실적 회복 지연도 반발의 배경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호텔신라의 면세 사업 실적 개선 속도는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 실제로 2023년 223억원이던 면세 부문 영업이익은 2024년 697억원으로 적자 전환됐고, 2025년에도 4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주가 부진과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만큼 이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대주주 지분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아 소액주주의 의결권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호텔신라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으로,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5.1%), 삼성증권(3.1%)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16.9% 수준이다. 반면 소액주주 비율은 2024년 12월 말 기준 73.44%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 산업 환경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며 “호텔신라가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면 이러한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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