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낙원’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서 동접 3.7만명… 서구권 공략 확대

시간 입력 2026-03-17 17:25:14 시간 수정 2026-03-17 1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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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일 CAT 진행… 프리 알파 대비 동접 약 6배 이상↑
‘아크 레이더스’ 잇는 후속작… 글로벌 이용자 반응 점검
넥슨, 쇠더룬드 체제 출범 이후 서구권 시장 공략 가속

넥슨이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차기작 ‘낙원’이 최근 PC 플랫폼 ‘스팀’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출처=넥슨>

넥슨이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차기작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가 최근 PC 플랫폼 ‘스팀(Steam)’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반응 점검에 나섰다. 글로벌 무대에서 ‘아크 레이더스’로 성과를 거둔 넥슨은 해당 흐름을 이어갈 후속 신작으로 ‘낙원’을 선보이며 서구권 공략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임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선임 이후 글로벌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낙원’이 새로운 흥행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북미, 남부 일부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알파 테스트(CAT) 형태로 ‘낙원’을 선보였다. 이는 2023년 11월 진행된 프리 알파 이후 처음 이뤄진 공개 테스트다.

17일 스팀 통계 사이트 SteamDB에 따르면 ‘낙원’은 테스트 첫날인 12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1만6531명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 유입은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13일에는 2만3625명, 14일 3만3621명, 15일 3만7468명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테스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1만5545명의 동시접속자가 집계됐다.

‘낙원’은 테스트 첫날인 12일 1만6531명, 15일 3만7468명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출처=SteamDB> 

결과적으로 이번 테스트 기간 중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023년 진행된 프리 알파 테스트 당시 최고치(5610명)와 비교해 약 6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낙원’의 이번 글로벌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그동안 고도화를 거친 콘텐츠와 시스템을 중심으로 게임의 주요 요소를 체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투와 생활 콘텐츠 전반이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다양한 근접 무기를 중심으로 한 전투 시스템이 재설계됐으며 총기 종류도 추가됐다.

이용자가 개별 생존 전략을 구성할 수 있도록 특성과 스킬 요소도 도입됐으며, 생활 콘텐츠 역시 보강됐다. 숙소에서 가구를 배치하거나 요리를 하는 활동이 가능해졌으며 휴식이나 일용직 노동 등 생존 세계관을 반영한 요소도 추가됐다. 지도 시스템 역시 입체적으로 개선돼 이동 경로와 자원 위치 파악이 보다 수월해졌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이다. <출처=낙원 Steam 페이지>

한편,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이다. 제한된 시간 안에 자원을 확보하고 탈출해야 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간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이뤄지는 PvPvE 방식의 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당초 ‘낙원’은 넥슨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제작되던 프로젝트였지만 프리 알파 테스트 이후 넥슨 빅게임 프로젝트 본부로 이관됐다. 당시 테스트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본사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로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낙원’은 넥슨의 서구권 시장 공략 전략과 맞닿아 있는 프로젝트다. 넥슨은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에서 이용자층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게임은 PvP와 PvE 요소를 결합한 구조와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며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 창업자 패트릭 쇠더룬드를 넥슨 일본 법인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출처=넥슨>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넥슨은 서구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장르와 구조를 기반으로 후속 신작을 선보이며 이용자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넥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낙원’을 비롯해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프로젝트 탈’ 등 서구권 이용자를 겨냥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 개편 역시 글로벌 전략과 맞물려 있다. 넥슨은 최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회장직을 신설하고, 엠바크 스튜디오 창업자 패트릭 쇠더룬드를 넥슨 일본 법인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쇠더룬드는 과거 EA에서 ‘배틀필드’ 시리즈 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총괄한 인물로, 서구권 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서구권 시장에서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낙원’ 역시 이러한 전략 속에서 서구권 이용자 반응을 점검하는 신작으로,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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