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난이도·독특한 조작감… 메타크리틱 78점 ‘기대 이하’ 평가
주가 고점 대비 40% 넘게 급락… 기대감 선반영 후 조정 국면
동접 24만·글로벌 인기 1위… “흥행 여부는 장기적으로 봐야”

20일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주요 플랫폼에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펄어비스가 7년 이상 공들여 개발한 대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2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되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출시 전부터 차세대 국산 AAA 게임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초기 평가와 시장 반응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평가지표인 메타크리틱에서 78점을 기록하며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초기 이용자 유입과 흥행 지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20일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비롯해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애플 맥 등 주요 플랫폼에 동시 출시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보이스를 포함해 총 14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붉은사막’은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들의 여정을 중심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용자는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탐험하며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고 세계의 균형을 위협하는 존재에 맞서게 된다.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물리 기반 상호작용,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붉은사막’의 출시일 20일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는 78점으로 집계됐다. <출처=메타크리틱 캡쳐>
출시 직후 공개된 평가는 엇갈린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78점으로, 다수 매체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일부 매체의 복합적 평가가 반영되며 점수가 조정됐다. 이는 국내 콘솔 흥행작 ‘P의 거짓’(83점), ‘스텔라 블레이드’(82점)보다 낮은 수치다.
PC 플랫폼 ‘스팀’ 이용자 평가 역시 약 41% 긍정으로 ‘복합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래픽과 오픈월드 구현 능력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복잡한 조작 시스템과 반복적인 퀘스트 구성,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버그가 주요 감점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사전 시연 단계부터 제기됐던 조작감 이슈가 출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붉은사막’은 출시일 PC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약 24만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출처=SteamDB 캡쳐>
업계 한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초반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고, 조작감 역시 기존 유사 장르 게임들과 비교해 독특한 측면이 있어 출시 초기 평가가 다소 아쉽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월드 장르 특성상 메타크리틱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전 판매량과 인기 순위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흥행 여부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붉은사막’의 출시가 임박해오면서,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레 펄어비스의 주가로 쏠렸던 바 있다. ‘붉은사막’ 골드행이 발표된 지난 1월 22일 종가(4만2950원) 대비 약 2만9050원이 상승하며 약 67.6% 급등한 주가는 한때 7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출시일 전날부터 급락하기 시작하며 현재는 4만1000원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고점 대비 약 3만1000원 하락한 것으로, 약 43% 급락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골드행 발표 당시와 비교하면 약 4~5%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붉은사막’은 20일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출처=펄어비스>
다만 주가와 달리 흥행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출시 전부터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국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예약 구매 1위를 기록했으며,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 에픽게임즈 스토어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오르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출시 직후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4만 명에 달하며, 최근 국산 AAA 패키지 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초기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등 주요 타이틀의 초기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특히 평일 기준으로 형성된 수치라는 점에서 첫 주말을 기점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붉은사막’의 출시와 함께 게임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출시하자마자 유튜브 실시간 인기게임 1위에 등극했고 트위치에서 50만명이 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이 초기 평가와 흥행 지표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르 특성상 향후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정에 따라 평가가 개선될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기 성과만 놓고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분명히 입증한 만큼, 장기 흥행 여부와 함께 국산 AAA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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