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따라 대표 보수 엇갈려…아모레·에이피알 늘리고 LG생건·애경산업 줄이고

시간 입력 2026-03-25 07:00:00 시간 수정 2026-03-24 17: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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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 회장, 업계 연봉 1위…지난해 70억원 수령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41억원…전년 대비 36.6% 증가
반면 이정애 LG생건 전 대표·채동석 애경산업 대표는 줄어

왼쪽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이정애 전 LG생활건강 대표,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각 사 제공>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실적 상승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과 에이피알 대표의 보수총액이 늘었다. 특히 화장품 업계 보수 1위를 기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보수 총액에서 상여금 비중이 대폭 늘었다. 반면 실적 반등에 실패한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 대표의 보수는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부터 69억5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아모레퍼시픽에서 52억3000만원,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17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38억3000만원 대비 81.64% 증가한 액수다. 이중에서도 상여금이 전체 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서 회장이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부터 받은 상여금은 총 34억6900만원으로, 전년 3억8400만원 대비 803.39% 급증했다. 동일 기간 급여의 경우 34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회사의 상여는 임원 규정에 따른 조직성과급과 경영자 주식보상, 특별성과급이 있다”라며 “(조직성과급은) 리뷰 결과에 따라 연간 급여의 0%~150%를 지급할 수 있고, (경영자 주식보상은) 2022년~2024년 6월의 성과주기별 회사의 경영성과와 개인의 기여도와 지급률에 기반해 보상 수준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47.6% 증가한 액수다.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부터 조직성과급 34억1060만원, 경영자 주식보상 5890만원을 받았다.

에이피알 김 대표의 경우 지난해 4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36.6% 증가한 액수다. 이 중 급여의 경우 20억원으로 2024년 급여와 동일하지만, 상여금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취업규칙에 따라 기업의 이익 성장분 중 일부를 그 성장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한 임직원에게 분배하는 PS(Profit Sharing)를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연 1회 지급한다”라며 “개인의 PS 지급규모는 근속기간 및 조직 기여 비중을 반영해 산정한다”고 전했다.

반면 이정애 전 LG생활건강 대표의 보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이 전 대표는 전년 대비 9.68% 감소한 15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전 대표의 지난해 급여는 13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7% 줄었으며 상여금은 2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33%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3555억원, 영업이익 170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 62.8% 감소한 액수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정기인사 이전 용퇴를 결심한 바 있다.

아울러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수총액도 줄었다. 오너가인 채 부회장은 지난해 애경산업으로부터 급여 11억원(전년 동일), 상여금 2억8400만원(전년 대비 57.03% 감소) 총 13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4년 보수총액인 17억6100만원 대비 21.36% 감소한 액수다. 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5일까지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654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54.8% 감소한 액수다.

한편 애경산업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를 재선임하면서 단독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태광산업 역시 이날 애경산업 지분 63%를 4475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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