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붉은사막’ 초반 흥행… 북미·유럽이 분위기 주도
넥슨, 패트릭 쇠더룬드 중심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엔씨, 저스트플레이 인수… 모바일 캐주얼로 서구권 공략

펄어비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서구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계가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으며, 글로벌 전략을 전환한다. 과거 중국·동남아·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실제 펄어비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성과와 조직 개편, 인수합병(M&A) 등을 앞세워, 이들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펄어비스의 글로벌 대작 ‘붉은사막’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24만8530명을 기록하며, 첫날 대기록을 갈아치웠고 출시 당일 판매량도 2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구권 지역의 반응이다. 영어권 이용자 평가에서 ‘대체로 긍정’ 반응을 확보한 데 이어, 북미·유럽 중심의 게임 미디어들이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메타크리틱 고득점 매체 대부분이 서구권에 집중돼 있으며, 100점을 부여한 매체 역시 모두 북미·유럽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과 커뮤니티에서도 이들 서구권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북미 유명 스트리머들이 연이어 플레이 방송을 진행하며 화제성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붉며들다’와 같은 이용자 밈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여기에 게임 출시 이후 단기간 내 연속 패치를 진행하며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 콘솔 게임에서는 이례적인 속도의 운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했던 ‘검은사막’ 사례를 감안하면, ‘붉은사막’ 역시 이들 서구권에서의 성과가 장기 흥행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붉은사막’은 PC 플랫폼 스팀의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출처=펄어비스>
넥슨 역시 이들 서구권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기존 온라인·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콘솔 및 PC 기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서구권 이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특정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핀셋 전략으로, 신시장인 북미·유럽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엔씨는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독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스트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북미에서 거두고 있는 기업으로, 이미 현지 시장에서 검증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6년에는 전년 대비 88% 성장한 3억2500만 달러 매출이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도 기대된다.

펄어비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서구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각 사>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서구권 시장 확대와 함께 여성 및 젊은 세대까지 타깃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장 다변화를 위한, 장르 다양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모바일 캐주얼 장르를 앞세워, 기존 MMORPG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구권 시장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북미와 유럽은 높은 구매력과 글로벌 플랫폼 영향력을 동시에 갖춘 시장으로, 최근 국내 주요 게임들이 이들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대작의 주 타깃 지역을 과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서 점차 서구권으로 옮기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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