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 전년비 92% 급증
게이밍·프리미엄 수요 중심 성장세 지속
삼성D·LGD, 모니터용 OLED 합산 점유율 98%
OLED 기술력 강화·고객사 확대하며 주도권 수성

LG디스플레이 모델이 4세대 기술이 적용된 27인치 OLED 모니터 패널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모니터용 OLED 기술력을 강화하고, 고객군을 넓히며 시장 입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은 273만5000대로 전년 대비 92%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해 약 413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세는 프리미엄·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OLED 채택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OLED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선명한 화질과 높은 주사율, 빠른 응답 속도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하이엔드 PC 및 게이밍 모니터 등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니터 세트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OLED 모니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지난 1월 단독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32형 오디세이 OLED G8 등 QD(퀀덤닷)-OLED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도 CES 2026에서 커브드 5K2K(5120x2160)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39형 울트라기어 에보 모니터를 선보였다.
트렌드포스는 “모니터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이어진 데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27형 240Hz QHD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OLED 모니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모니터용 OLED 출하량 전망. <자료=유비리서치>
OLED 모니터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모니터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특히 TV 수요 둔화로 대형 OLED 수익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모니터용 OLED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서치의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약 320만대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유비리서치는 “모니터용 패널은 27인치, 34인치 등 IT 규격 중심의 패널 배치가 가능해 90% 이상의 높은 면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며 “면적당 패널 가격 기준에서도 TV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패널 업체 입장에서는 라인 효율과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모니터용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OLED 점유율은 약 7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2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양사 합산 점유율은 약 9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사는 모니터용 OLED 기술력을 강화하고, 고객군을 넓히며 주도권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기존 자사 필름 대비 모니터 화면 빛 반사를 20% 줄이고, 패널 경도를 높인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에 해당 필름을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도 TV 중심이던 W(화이트)-OLED 사업을 IT용 시장으로 확대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현존 OLED 중 가장 빠른 주사율(720Hz)과 응답 속도(G to G 기준 0.02ms)를 달성한 27인치 모니터용 OLED를 선보였다. 아울러 최근 중국 가전업체 TCL을 모니터용 OLED 고객사로 확보하며 중화권 OLED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중대형 OLED 시장에서 패널 업체들의 전략 중심은 점차 TV에서 모니터로 이동하고 있다”며 ““OLED 모니터 시장은 게이밍, 크리에이터, 프리미엄 IT 기기를 중심으로 응용처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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