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번 개최된 LF 이사회에 6번 참석
3번은 특수관계자 거래 안건으로 참여 제한
보수는 약 19억원…“성과급 인상에 따른 것”
구본걸 LF 회장은 지난해 10번 열린 LF 이사회에 6번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LF 등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의장을 맡아 이사회 소집과 안건 조율,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LF는 총 10번의 이사회를 열었다. 이 중 3번의 이사회는 특수관계자 거래 안건이 포함돼 있어 ‘이해상충 방지 관련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심의·의결에 참여가 제한돼 참석하지 않았다. 이 3번의 이사회를 제외하면 출석률은 약 86%가 된다.
구 회장을 제외한 다른 이사진은 대부분 90~100%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퇴임한 정연우 전 이사(0%)를 제외하면 평균 출석률은 약 97%다.
LF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은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는 안건에는 원칙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며, 이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위한 필수 절차”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참한 이사회 1건은 중장기 사업 추진을 위한 공적 업무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 회장은 2021년 3월 LF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사회 독립성 약화와 견제 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일가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 책임경영 차원으로 볼 수 있지만, 이사회에 대한 대주주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 “주주 보호 차원에서 경영진을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오너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시키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구 회장의 보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7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 원 등 총 19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2024년의 경우 실적 부진 등으로 성과급을 자진반납해 12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LF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늘었으나, 매출은 1조8812억원으로 3.8% 감소했다. 회사는 2022년 매출 1조9685억원을 기록한 이후 2조원대 벽을 넘지 못하면서 외형 성장이 멈춘 상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은 정체 또는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수익성 역시 큰 폭의 개선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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