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플랫폼 무신사, 활동지역 넓힌다…서울숲 K패션 클러스터 조성

시간 입력 2026-04-03 17:40:00 시간 수정 2026-04-03 1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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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3일 아뜰리에길서 ‘다시, 서울숲’ 캠페인 개최
이번달 서울숲 캠페인 참여 브랜드 3개 매장 추가 오픈

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사브리파리 매장에 방문객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최수빈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서울숲역 인근에 K패션·라이프스타일 특화 거리를 조성해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무신사 본사와 자체 매장은 성수역 인근에 있지만 서울숲 일대에 100억원을 투자해 K패션 클러스트를 조성해 영업활동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3일 무신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아뜰리에길(카페거리)에 ‘코쿤의 사적인 커피 작업실’ 팝업 카페를 열었다. 작곡가 ‘코드 쿤스트’, 커피 플랫폼 ‘언스페셜티’와 협업한 이 팝업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서울숲 아뜰리에길은 성수역과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했다. 그러나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평균 유동인구는 3086명이다. 이는 동일기간 성수동 카페거리 일평균 유동인구인 1만1880명의 26%에 불과한 수치다.

이에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청,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서울숲길 일대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100억원을 들여 서울숲 인근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하고, 해당 장소를 오프라인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에 재임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 공간을 일일이 알아보러 다니지 않아도 되고, 건물주와 복잡한 행정적 절차 등을 무신사에서 대신하면서 수월하게 매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무신사를 통해 서울숲에 문을 연 브랜드 매장은 총 9개로, 이번달 중 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여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벚꽃 구경을 위해 서울숲을 찾은 20대 여성 강모씨는 “대학교가 인근에 있어서 성수동 일대를 가끔 찾는다”라며 “따뜻한 날씨에 인근 매장들까지 한참 둘러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성동구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 윤모씨는 “서울숲역 인근은 저녁 시간대에 노포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었다”라며 “술자리 외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뜰리에길 상권은 주로 식음료(F&B) 매장으로 구성됐다. 아뜰리에길에 커피·음료 점포가 35개, 외식업종이 91개 밀집했다. 실제로 무신사와 아뜰리에길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프레이트는 순대국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성수동 카페거리에 일반의류 점포가 82개 존재한다.

여기에 아직 철근을 드러낸 채 공사 중이거나 공실인 매장도 아뜰리에길에 다수 존재했다. 무신사는 서울숲 인근에 방문객을 모으고자 이달 중 러닝 특화 매장 무신사 런 서울숲, 잡화 매장인 무신사 백앤캡클럽 등의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무신사를 통해 아뜰리에길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고요웨어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공간이 새로운 패션·라이프스타일 거리로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패션과 로컬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서울숲길이 더 많은 사람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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