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지난해 영업이익 781억 기록…전년 대비 151% 급증
기존 핵심 기업 웅진씽크빅, 104억5600만원 영업손실 기록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웅진 본사. <사진=연합뉴스>
웅진그룹의 주력사인 학습지 업체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웅진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상조 업체 웅진프리드라이프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영업이익은 웅진그룹 전체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웅진그룹의 주 수익원이 재편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의 지난해 매출은 1조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781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3% 급증했다.
웅진그룹의 계열사 중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1082억4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84% 증가한 액수이며, 웅진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공시됐다. 매출도 3124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9% 늘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6월 13일 웅진그룹에 인수됐다. 웅진 측에 따르면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조 업계 최초로 누적 선수금 3조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기록 중이다. 문호상 웅진프리드라이프 대표는 “상조를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함께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3년 내 초격차 1위의 라이프케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그동안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04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영업손실이다. 매출도 7973억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05% 하락했다.
웅진씽크빅의 영업이익은 2024년 92억4700만원, 2023년 55억72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웅진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29.75%, 24.92%에 해당되는 액수다.
웅진씽크빅은 국내 교육서비스·출판 사업과 도서유통·물류 사업, 영어교육 사업 부문을 전개 중이다. 이 중 지난해 국내 교육서비스·출판 사업 부문의 기타 부문에서 가장 높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부문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9억원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사업을 철수하면서 AIDT 개발비가 손상차손으로 반영됐다”라며 “조직 개편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출생·고령화가 지속되면서 학습지 사업과 상조 사업 간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학령인구(6세~21세)는 2017년 약 846만명을 기록했으나 최근 678만명으로 축소됐다.
웅진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를 비롯해 학원 등록 연령대까지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라며 “학습지 업계 역시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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