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 한 달…후폭풍 ‘여전’

시간 입력 2026-06-18 17:40:00 시간 수정 2026-06-19 0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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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 한 주 만에 다시 감소…불매 운동 여파
대표 교체·정용진 회장 이마트 등기이사 복귀 등 후속 조치 총력
22일 전 직원 역사 인식 교육…정 회장도 사장단과 별도 교육 참여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불매 운동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표 교체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전면 등판, 전사 차원의 역사 인식 교육 등 잇단 쇄신책을 내놓고 있지만 매출은 여전히 논란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18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14일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227억64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약 6% 감소한 수치다.

논란 이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11~17일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 추정액은 321억6000만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최근 결제액은 약 94억원 적은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진행한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광고 문구로 사용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행사 기획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수습에 나섰다. 

이후 정 회장은 13년 만에 스타벅스코리아의 모회사인 이마트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등 그룹 차원의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오는 22일 영업시간 변경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오는 22일 영업시간 변경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추가 쇄신안도 마련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22일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스타벅스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전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 역시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논란으로 중단했던 여름 시즌 운영을 한 달 만에 재개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연기됐던 여름 음료와 푸드, MD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매년 여름철 고객 유입을 이끌었던 대표 마케팅 행사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이 매출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그룹 차원의 후속 조치와 전사적인 역사 교육 등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스타벅스의 전사적인 역사 교육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조치”라며 “이번 일을 통해 기업이 소비자 인식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만큼 이러한 노력이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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