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 BGF 보유 지분 102만1212주 전량 장내매도
중앙그룹 지주사 중앙홀딩스·계열사 4개, 회생절차 신청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BGF 지분 전량(약 42억원 규모)을 처분했다. 최근 중앙그룹 계열사들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19일 BGF가 공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홍석현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BGF 지분 102만1212주를 장내매도했다. BGF는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지주사다.
구체적으로 지난 9일 19만9344주, 10일 25만823주, 11일 19만5000주, 12일 18만9000주, 15일 18만7045주를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3995원부터 4227원으로, 총 매도금액은 약 41억8300만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분 변동 사유는 단순 처분으로, 홍석현 회장의 특별관계자 지위는 해소됐다. 홍석현 회장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형제관계다. BGF는 지난 2006년 중앙일보와 계열 분리됐지만, 홍석현 회장은 BGF 지분 1.07%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 매도로 인해 홍석조 회장·특별관계자의 BGF 지분율은 기존 69.72%에서 68.65%로 변경됐다.
홍석현 회장의 BGF 지분 전량 매도는, 중앙그룹 지주사와 일부 계열사 회생 신청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JTBC는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아울러 15일에도 JTBC가 회생 신청을 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중앙홀딩스와 JTBC,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회생2부에 배당했다. 5개 회사 신청 사건에 별도 사건번호가 부여됐지만, 동일한 재판부가 일괄 심리한다.
앞서 홍석현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경영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경제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라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고용 안정 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석현 회장은 BGF리테일 주식 54만7071주(지분율 3.17%)를 보유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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