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런던서 ‘AI 폴더블 명품’ 선보인다…애플도 시장 합류, 글로벌 1위 ‘수성’

시간 입력 2026-07-08 17:39:49 시간 수정 2026-07-08 17: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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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런던 언팩서 갤Z8 공개…라인업 확대·AI 차별화 승부수
애플 첫 폴더블 출격에 시장 판도 변화…점유율 경쟁 본격화

갤럭시 언팩 2026 초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달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수성에 나선다. 애플이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올해가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8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라인업 확대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에서 ‘A New Shape Unfolds(새로운 형태가 펼쳐진다)'를 주제로 내세우며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Z 8 시리즈가 기존 폴드와 플립 2종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폴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총 3종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폴드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가로 폭을 넓혀 4대 3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제공하는 와이드형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은 약 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기존 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화면 비율을 적용한 제품은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로 출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해당 제품은 6.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S펜, 5000mAh(밀리암페이서) 배터리 등을 지원할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애플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공개할 예정이다.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같은 인폴딩 구조를 채택하고, 접었을 때 5.5인치, 펼쳤을 때 7.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비율 역시 갤럭시 Z 폴드 8과 유사한 4대3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은 개발 과정에서 폴더블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내구성과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티타늄 프레임과 자체 A20 프로세서를 적용하는 등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 준하는 프리미엄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만으로 시장 점유율 28%를 확보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3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체 갤럭시 AI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드웨어 혁신에 더해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프리미엄 폴더블폰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한 기고문에서 “접으면 손안에 들어오고 펼치면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폴더블은 AI 경험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언팩에서 그 다음 단계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출시 가격 또한 시장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8 기본형(256GB)의 미국 출시가는 전작과 같은 1999달러(약 303만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용량 모델은 최대 80달러(약 12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역시 2300~2500달러(약 350만~380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프리미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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