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사흘 간 서울 코엑스서 ‘K-디스플레이 2026’ 개막
차세대 OLED 기술 총망라…삼성·LG 디스플레이 기술력 소개
삼성·LG 모두 AI·휴머노이드용 패널 공개…치열한 경쟁 예고
모빌리티 제품도 각축전…센터페시아·슬라이더블 제품 공개

관람객이 7월 22~24일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삼성·LG 양사는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모빌리티 등 미래 분야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구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디스플레이) 2026’에 참가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삼성·LG는 이번 전시회에서 TV, 모니터, IT 기기 등 기존 패널뿐만 아니라 AI, 휴머노이드, 모빌리티 등 미래 혁신 제품에 접목한 차세대 OLED 기술을 대거 뽐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만천하에 알린다는 포부다.

7월 22~24일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스크린을 넘어, 지능적 디스플레이 속으로(Beyond Screens, into intelligent Display)’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AI·휴머노이드용 패널이었다. 삼성은 6.9형 OLED로 구현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와 1.3형 원형 OLED가 적용된 ‘OLED 컴패니언 AI 토이(Companion AI Toy)’를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디스플레이가 AI 기기의 얼굴이자 인터페이스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는 로봇의 표정과 상태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관람객의 시선을 따라 반응하는 아이 트래킹 기능을 갖췄다. OLED 컴패니언 AI 토이는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 인형에 원형 OLED를 결합한 키링 콘셉트 제품으로, 인형의 감성적인 매력과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함께 담았다.
또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반려 로봇 콘셉트의 AI OLED 펫봇, 목걸이 형태의 AI 펜던트,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스피커형 콘셉트 제품 OLED 턴테이블 등도 전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6.9형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은 최신 폼팩터 기술로 완성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로 완성한 센터페시아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화면 표시 영역 위에 홀을 만드는 HIAA 기술로 지름 80mm의 ‘빅 홀(Big Hole)’을 구현한 이 제품은 기어 변속용 다이얼과 에어컨 송풍구를 홀 부분에 장착했다. 차량에 필수적인 부품과 화면에 표시되는 디지털 정보를 디스플레이 안에서 물리적으로 결합해 자연스러운 차량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19년 스마트폰 화면에 지름 5mm의 카메라 모듈용 홀을 구현하며 업계 최초로 HIAA 기술을 상용화한 뒤, 이제 지름 80mm, 100mm의 빅 홀까지 구현해낼 만큼 기술이 성숙했다”며 “홀 둘레, 절단부에서 OLED 유기물과 습기 및 공기의 접촉을 막는 정교한 박막 기술과 주변부의 화질 및 구동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호별 특성에 최적화된 회로 설계를 구현, 신호 왜곡과 지연을 최소화하고 균일하고 안정적인 화질을 확보하는 것이 HIAA 기술의 핵심이다”고 자평했다.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에 적용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다이나믹 무빙 기술이 결합돼 화면이 위아래로 확장되는 세로형 제품이다. 평소에는 화면이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 최대 15.5형까지 커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구현되는 도심 자율주행 콘텐츠를 통해, AI 비서가 일정 관리,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경로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경험해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차량 CID용 세로형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OLED 기술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체험 전시도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무편광판 OLED 기술인 ‘LEAD 2.0™’으로 구현한 광색역·고휘도 기술, ‘플렉스 크로마 픽셀(Flex Chroma Pixel™)’과 프라이버시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중 플렉스 크로마 픽셀을 적용한 ‘트루 컬러 가든(True Color Garden)’에는 실제 꽃과 식물이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화면 옆에 나란히 전시됐다. 이에 OLED의 밝고 생생한 화질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공공 장소 콘셉트의 플렉스 매직 픽셀 체험존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FMP 메시지 월’을 통해 우수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올 초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다.
고도의 IT OLED 기술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VESA ‘DisplayHDR True Black 1400’ 인증을 획득한 16형 노트북용 탠덤 OLED, 최고 밝기를 전작 대비 2배 수준인 2000니트까지 높인 14형 노트북용 울트라 슬림 탠덤 OLED, 모니터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31.5형 퀀텀닷(QD)-OLED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OLED와 QD-OLED가 단순한 화면을 넘어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차량, AI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휴머노이드용 P-OLED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일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창, 디스플레이(Beyond Display, A Window to Connection)’를 주제로, 휴머노이드부터 모빌리티, TV, 모니터, IT 기기 등 고객의 일상과 미래를 혁신하는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LG는 전시 부스 내 비전존에서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플라스틱(P)-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화질이 뛰어나고, 영하 30도, 영상 85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에 먼저 적용된 뒤, IT용으로 확장돼 왔다. 최근엔 다양한 산업 환경에 투입될 휴머노이드용으로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LG는 이번 전시에서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해 화질과 수명 등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과 모니터 및 IT용 패널로 미디어월을 구현했다.
모빌리티존에서는 혁신적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한정된 차량 내부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콕핏을 소개했다.
앞 좌석의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48인치 P2P(Pillar to pillar)’를 통해 운전자는 네비게이션을 보고 조수석 탑승자는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뒷좌석 천장에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가 탑재돼 있다. 필요할 때 버튼을 누르면 18인치 대화면으로 화상 회의,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안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혁신한 솔루션이다.

LG디스플레이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지털 콕핏. <사진=LG디스플레이>
LG는 급격히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체험존도 꾸렸다. 유튜브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게임 업계 인플루언서 김블루와 일반 관람객이 게임 대결을 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모니터용 OLED 패널 성능의 우수성을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4.5인치 540Hz 게이밍 OLED’를 비롯해 ‘27인치 DFR 720Hz 게이밍OLED’, ‘39인치 21:9 5K2K 게이밍 OLED’ 등 LG 게이밍 OLED 패널 라인업은 세계 최고 주사율·휘도·응답 속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햇빛이나 조명이 강할 때도 화면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탠덤 WOLED만의 압도적 화질도 큰 주목을 받았다. LG의 탠덤 WOLED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2.0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4500니트)와 업계 최저 수준의 반사율(0.3% 미만)로 언제 어디서나 몰입감 높게 시청할 수 있다.
사무용 모니터 중 최고 사양을 구현한 ‘27인치 5K OLED 패널’도 최초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220ppi의 해상도에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적용해 더욱 선명하게 번짐 없이 색을 표현한다.
휴대성과 배터리 효율, 고화질을 모두 충족한 IT 기기용 OLED 패널도 전시됐다. LG는 가변 주사율을 적용한 ‘16인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앞세워, 동영상을 시청할 땐 고주사율(120Hz)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사무 작업 등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 없을 땐 주사율을 낮춤으로써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반의 새로운 픽셀 구동 방식을 적용한 IT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13인치 태블릿용 OLED’, ‘7인치 스마트폰용 OLED’, ‘1.96인치 스마트 워치용 OLED’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술 중심 회사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며 “OLED 혁신 기술을 통해 시장 차별화를 실현하고, 고객 가치 중심의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가속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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