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리뉴얼 대전…집객 콘텐츠로 식품관 육성

시간 입력 2026-08-07 17:05:39 시간 수정 2026-08-07 1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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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원점, 1652㎡ 규모 푸드홀 리모델링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식품관 전면 개편 검토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1년 만 고객 1000만명

7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노원점 식품관. <사진=최수빈 기자>

백화점업계 3사가 식품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을 리뉴얼하거나 유명 맛집, 스타 셰프 협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미식 콘텐츠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F&B(식음료) 부문을 주요 집객 콘텐츠로 육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전체 영업면적의 80% 수준인 3만3058㎡(약 1만평) 규모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지난 4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는 노원점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리뉴얼이다. 특히 프리미엄 푸드홀은 1652㎡(약 500평) 규모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에비뉴’는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비롯해 주류 특화 공간 엘비노, 한식 아카이브 등을 선보였다. 델리&디저트 부문은 고객들이 자주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위치했다.

이날 오전 델리&디저트 존의 ‘프랑스루브르베기트’ 매장 앞에 40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늘어서기도 했다. 오후로 넘어가자 ‘오늘모찌’ 매장은 상품 소진으로 잠시 판매를 중지했다.

노원구에 거주 중인 60대 남성 윤모씨는 “위층에서 의류를 먼저 둘러보고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재방문 시 지하(식품관) 먼저 찾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롯데백화점 노원점을 방문한 40대 여성 정모씨는 “여름이라 밖에 돌아다니기 힘든 상황”이라며 “백화점을 둘러보다가 안에서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027년 착수를 목표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 개편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현대식품관 외에도 푸드홀까지 전면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 출구와 코엑스몰과 연결된다. 식품관은 유동인구 흡수를 위한 핵심 콘텐츠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3년 압구정 본점 식품관을 18년에 재단장하기도 했다. 당시 기존 푸드코트를 없애고 직원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서빙해주는 프리미엄 다이닝 홀 가스트로 테이블을 도입했다. 회전율보다 체류 시간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강남점에 2024년 2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오픈한데 이어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마켓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델리 전문관 개장으로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리뉴얼 프로젝트 완성 이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의 누적 구매 고객은 지난 7월까지 1000만명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델리 전문관의 핵심 콘텐츠로 스타 셰프와 협업한 브랜드를 꼽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상하이식 만두 전문점 ‘구오만두’,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오너 셰프 김도윤 셰프의 한식 브랜드 ‘서연’, 대한민국 조리명장 안유성 명장의 포케·샐러드 전문점 ‘와사비그린’ 등은 오픈 이후 꾸준한 호응을 얻었으며, 일부 브랜드는 연일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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