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상반기 아모레·LG생건 영업이익 추월…하반기 화장품 본고장 유럽 공략

시간 입력 2026-08-23 07:00:00 시간 수정 2026-08-24 06:58:5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에이피알,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사 중 가장 낮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428억…아모레 2440억·LG생건 2106억 기록
유럽 매출, 전년 대비 363% 증가한 2289억…연간 유럽 목표 매출 5000억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자료제공=에이피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자료제공=에이피알>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의 영업이익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추월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에이피알은 하반기 화장품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을 공략, 외형과 수익을 모두 확장할 계획이다.

23일 에이피알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4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4% 증가한 액수다. 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614억원의 9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반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동일기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영업이익 2440억원(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 2106억원(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에이피알의 영업이익은 화장품 3사 중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 규모는 LG생활건강 1972억원, 아모레퍼시픽 1914억원, 에이피알 1391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에이피알은 지난해 8월 시가총액 8조원을 돌파,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국내 화장품주 시총 1위를 기록한데 이어 1년 만에 수익성 1위를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해외 사업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졌다”라며 “특히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7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했다.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 역시 53.9%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높아졌다. 대신 매출원가율은 올해 상반기 21.8%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매출 규모는 아직 3위에 머물러있다. 상반기 3사의 매출은 LG생활건강 3조2340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 아모레퍼시픽 2조311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 에이피알 1조3609억원(전년 동기 대비 129.2% 증가) 순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하반기,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의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2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에이피알은 지난 5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연간 유럽 목표 매출은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매출 목표치 역시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했다.

에이피알은 이미 높은 수출 비중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화장품 3사 중 에이피알의 상반기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 수출액은 1조2323억원, LG생활건강 수출액은 1조1253억원, 아모레퍼시픽 수출액은 1조487억원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유럽 시장 내 메디큐브에 대한 높은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며 브랜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채널 믹스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