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인치 대화면에 A20 프로 탑재…주름·내구성 개선에 초점
256GB 329만원부터…10월 16일 사전 주문·23일 국내 출시

아이폰 듀오.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이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에 합류했다. 2007년 첫 아이폰 발매 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폼팩터(기기 형태)로, 접었을때는 5.4인치, 펼쳤을때 7.6인치 대화면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된 활용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폴더블폰 시대를 처음 연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과 함께 한국, 미국, 중국 3국간 폴더블폰 대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당장,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 ‘갤럭시 폴드’와 맞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오른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일상 속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기에 더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며 “우리는 그것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폴더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심한 디자인과 획기적인 엔지니어링을 결합했고, 그 결과 놀라운 혁신을 완성했다”며 “우리는 이 혁신이 폴더블폰 사용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듀오는 화면이 가로로 접히는 인폴딩 형태 폴더블폰이다.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성을 지원하고, 펼쳤을 때는 7.6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화면을 제공한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20 프로’를 탑재했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화면 주름과 내구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화면 표면에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이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완화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에는 최대 40% 높은 강성을 갖춘 폴리머 커버층과 스크래치 방지 코팅, 고강도 유리, 티타늄 플레이트 등을 적용했다.

아이폰 듀오. <사진제공=애플>
힌지와 화면을 지지하는 구조도 새롭게 설계했다. 애플은 100개가 넘는 정밀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와 탄소섬유지지 플레이트를 적용해 화면 계폐 과정에서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제조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힌지와 하우징의 정밀도를 높였고, 레이저 스캔과 맞춤제작 광중합체 마이크로레이어를 3D 프린팅해 화면의 잔류 물결 현상을 줄였다.
폴더블 대화면에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했다. 아이폰 듀오에는 새로운 화면 비율에 최적화한 ‘iOS 27’이 적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앱과 콘텐츠가 화면 크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두 앱을 나란히 띄워 사용할 수 있는 분할 화면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 최초로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애플은 올해 말부터 USB-C 기반 애플펜슬을 아이폰 듀오에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인증 방식은 기존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를 제외하고 측면 버튼을 활용한 ‘터치ID’를 적용했다.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0월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중국·일본 등과 함께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종류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256GB·512GB·1TB·2TB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미국 출고가 1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8 동일 용량 모델과 비교하면 미국 출고가(1899달러)는 100달러, 한국 출고가(227만8100원)는 101만1900원 더 비싼 수준이다.

아이폰 18 프로. <사진제공=애플>
애플은 이날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맥스도 공개했다. 두 제품은 A20 프로 칩과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성능과 열 관리 효율을 높였다. 카메라에는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가 적용됐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는 오는 12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18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색상은 버건디·글레이셔·실버·블랙 등 4종이다. 가격은 256GB 기준 아이폰 18 프로는 199만원, 프로 맥스는 219만원으로 전작보다 각각 20만원씩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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