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아이폰 듀오 OLED 전량 공급…폴더블 패널 경쟁력 강화
LGD, 아이폰18 프로 OLED 공급 확대…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기능 강화에 ASP 상승…광학솔루션 수익성 확대

아이폰 듀오.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선보이면서, 해당 공급망에 속해있는 국내 디스플레이·부품 업체들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듀오용 폴더블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주요 협력사들도 고부가 패널과 부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공개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오는 18일, 아이폰 듀오는 내달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애플의 OLED 공급망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속해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에 폴더블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더블 OLED는 일반 OLED보다 내구성과 박형화, 힌지 구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패널 설계 및 양산 기술이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BOE와 TCL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 OLED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기술력과 기존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공급사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듀오향 OLED 패널 공급을 계기로 폴더블폰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 기준 폴더블폰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62.9%, BOE가 29%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85.1%로 확대되고, BOE의 점유율은 12.3%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OLED 공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하반기 매출은 17조~18조원, 영업이익은 2조~3조원대로 예상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인 약 1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애플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을 올해 800만대, 내년 15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3개 모델 합산 예상 패널 출하량이 약 800만대 수준이고, 애플은 단일 모델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 현실화 시 폴더블 시장의 성장 가속과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용 모바일 OLED 공급을 양분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상위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에 신제품 물량이 집중되는 데다,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8 프로용 OLED 공급 비중 확대가 예상되면서 모바일 OLED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약 11조1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 수준으로 약 2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상반기 390억원 수준에서 하반기 약 9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략 거래선의 폴더블폰 출시 과정에서 프리미엄 모델 내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며 “과거 대비 시장점유율 및 고부가 비중의 증가로 수익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품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주요 협력사로 카메라 모듈과 RF-SiP 기판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는 아이폰 최초로 빛의 양에 따라 조리개를 자동 조절하는 가변 조리개가 적용되면서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하반기에는 매출 약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대비 매출은 약 31%, 영업이익은 약 37% 증가하는 수준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위 라인업에 탑재되는 가변조리개 렌즈는 7P렌즈 대비 ASP가 높다”며 “일반 카메라모듈 대비 조립·정렬 측면에서 난도가 높기 때문에 LG이노텍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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