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익산공장 생산 종료…전주공장선 기린 이치방 생산 추진

시간 입력 2026-09-17 07:00:00 시간 수정 2026-09-16 17: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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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부로 익산 소주 생산물량 전주로 이전
전주공장서는 일본 기린 이치방도 생산할 계획
작년 일본 맥주 수입량 10만322톤…전년比 22% ↑

하이트진로가 소주 생산 거점인 익산공장의 생산 기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한다. 이에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기존 맥주에 이어 소주까지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기린 이치방 생산을 추진 중이다.

1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북에 위치한 익산공장은 오는 10월 16일 생산 종료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생산 중단 사유에 대해 “공장 설비 노후화 및 운영여건 등을 고려한 생산운영 효율화”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익산공장 생산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전해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익산공장 생산 제품 매출은 42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 2조4986억원의 1.7%에 해당하는 액수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제조 부문에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익산공장, 마산공장 총 4개 생산설비를 운영했다. 맥주부문의 경우 강원공장과 전주공장 총 2개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익산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4.5%로, 소주제조 생산설비 중 가장 낮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생산실적 역시 가장 낮은 1만6546㎘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소주 생산량인 41만4340㎘의 4%인 동시에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한 이천공장 대비 88% 낮은 수준이다. 익산공장의 기계장치 자산 가치도 4억7000만원으로, 전체 공장 중 가장 낮다.

익산공장 생산물량을 이전받을 예정인 전주공장의 평균가동률은 57.7%다. 맥주제조 부문과 소주제조 부문 통틀어 가장 낮은 가동률이다. 생산실적은 10만7302㎘로, 강원공장 생산실적인 10만6437㎘보다 높다. 기계장치 자산 가치의 경우 1747억원으로, 하이트진로 전체 공장 중 가장 높다.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을 통해 생산 거점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기린 맥주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기린 이치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보고했다. 제조원은 전주공장으로, 포장재질은 알루미늄 캔으로 등록됐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1년 일본 기린맥주에 대한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기린맥주의 판매추이에 따라, 향후 기술제휴를 통한 국내 공장 생산·판매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맥주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맥주 부문 매출은 3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다만 기린 제품 판매량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일본 맥주인 기린을 국내 생산할 경우 관세와 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2026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10만322t으로, 처음으로 10만t을 넘었다. 동시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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