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시장 잡아라”…‘온·네·무’가 뛰어든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간 입력 2026-09-18 15:15:54 시간 수정 2026-09-18 15:15:54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 2025년 5조→2033년 43조원까지 성장 전망  
CJ온스타일·네이버·무신사, 상품 매칭·콘텐츠·판매까지 경쟁 확대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를 영상 기반 콘텐츠 커머스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사진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네이버·무신사 등 유통·패션 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단순한 상품 홍보 수단이 아닌 실제 거래를 만들어내는 판매 주체로 활용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2025년 37억달러(약 5조원)에서 2033년 312억달러(약 4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0.5%로 같은 기간 글로벌 평균인 23.3%를 웃돈다.

이에 CJ온스타일·네이버·무신사 등 이른바 ‘온·네·무’도 크리에이터와 상품을 연결하는 전용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의 무게중심도 크리에이터 확보 규모에서 벗어나 적합한 상품을 연결해 반복적인 판매 성과를 만드는 방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를 통해 브랜드 매칭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 배송•고객 응대까지 커머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배로 늘었고, 협업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수도 각각 3.2배, 4.3배로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검증된 크리에이터를 일회성 협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커머스 IP’로 육성한다. ‘까사림의 감성하우스’, ‘드엘리사적인 시선’ 등이 대표 사례로,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반복적인 콘텐츠와 판매 성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오프라인 접점도 마련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를 개최한다. 크리에이터·브랜드·플랫폼을 한자리에 모아 실제 협업과 판매 기회를 만들고, 이를 온트너와 연계해 행사 이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쇼핑 커넥트’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크리에이터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판매자가 제휴 상품과 수익 배분율을 제시하면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선택해 콘텐츠로 소개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참여 크리에이터는 19만명, 연계 상품은 340만개를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여행 상품을 다루는 ‘여행 커넥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무신사는 패션 특화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무신사 큐레이터’를 운영한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큐레이터는 약 8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큐레이터 추천을 통한 거래액은 올해 1~8월 830억원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은 2100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가 방대한 상품군을 기반으로 제휴 범위를 넓히고 무신사가 패션 분야의 구매 전환에 집중한다면, CJ온스타일은 콘텐츠 제작과 판매 운영을 지원하며 크리에이터를 장기적인 커머스 IP로 육성하는 방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취향과 전문성, 팬덤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크리에이터 확보 규모뿐 아니라 상품과의 적합도를 높여 지속적인 판매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플랫폼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