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26.7%…카지노업계 최하위

시간 입력 2026-09-29 07:00:00 시간 수정 2026-09-29 17: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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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미참석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미준수
2025년 33.3%에서 작년 6.6%포인트 낮아져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 <자료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 <자료제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이 20%대로 떨어졌다. 경영진이 불참한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의 회의 개최 준수 여부를 미준수로 정정한 영향이다. 이로써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카지노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29일 롯데관광개발이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3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른 핵심지표 준수현황 표기를 정정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29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준수현황 14번인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항목에 대해 준수 표기했다.

당시 롯데관광개발은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분기별 1회 이상 외부감사 관련 주요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회계처리기준, 재무제표 감사·검토 결과, 경영진의 직무집행에 관한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되는 중요한 사실 여부 확인 등이다. 또 주요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나 최근 해당 항목을 미준수로 정정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 분기별로 1회, 4분기에만 2회 총 5차례 외부감사인과 소통했다. 이 중 지난해 3월 19일 개최된 1차 소통내역과 같은해 12월 30일 개최된 5회차 소통내역은 서면보고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3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기재기준을 보다 명확히 정비했다. 당시 외부감사인 선임·의사소통 관련, 회의와 협의 횟수는 대면·화상회의만 인정되도록 개정했다.

이에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의 외부감사인 소통내역 5차례 중 2차례가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에도 외부감사인과 소통을 서면회의로 대체하면서 올해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지표 역시 미준수될 전망이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은 26.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에 이는 국내 주요 카지노업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향후 해당 지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회의 방식 등 관련 절차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원랜드의 지난해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은 100%다. GKL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80%, 73.3%다. 특히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33.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ESG 등급을 D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전년과 등급이 동일해 체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지배구조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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